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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지난 18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초반 상대 거친 파울에 고전했다. 정당한 몸싸움이나 볼 경합 과정에서 생기는 반칙이라기보다는 의도적으로 발을 높이 들거나, 공을 잡는 선수 뒤에서 허벅지를 고의적으로 차는 반칙이었다. 수차례 경고가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도 주심은 경고를 주지 않았고, 이에 대표팀은 경기 리듬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정리를 해주는 선수가 없었다. 주심 또는 상대 선수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어필하는 장면도, 흥분하는 선수들을 다잡아주는 모습도 없었다. 또한 주심의 성향을 파악하고 몸싸움의 강도를 조절하지도 못했다. 이란과 똑같이 거친 파울을 하라는 뜻은 아니다. 흥분해서 상대 선수를 밀치거나 코칭스태프와 설전을 펼치라는 것도 아니다. 보다 치열하고 거세게 몸싸움을 시도하고, 상대를 압박했어야 한다는 뜻이다. 승패를 떠나, 이날 평가전의 가장 아쉬운 대목 중 하나였다.
대표팀은 좀 더 '나쁜 남자'가 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