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어렵다고 보여지네요.
그 이유는
1. 리더의 부재 : 박지성 공백이 너무 크네요. 경기 중에 기성용이 잘못된 플레이를 하자 직접 가서 손바닥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수정해주던 캡틴 박이 그립다는... 현재 대표팀은 경기 중에 그러한 변화
를 가져다 줄 리더가 없음. 그저 자기 포지션에서 임무완수하기 급급하죠.
팀이 하나로 경기를 하기위해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나 우리나라 문화를 볼 때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포백조합 : 포백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4자리의 포백 중 그 어느 자리도 닥 주전으로 말할
수 있고 믿을맨으로 맡길 수 있는 자리의 선수가 없습니다. 이는 수비쪽 리더도 없다는 말임.
어쩌면 현 대표팀의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라고 봅니다.
3. 원톱부재 : 김신욱 빠지고 원톱 자원 모두 그냥 헬이라는 게 제 생각이네요. 이동국이 낫다, 박주영이
낫다, 이근호가 낫다.... 다 무의미한 논쟁이 아닌가 싶네요.
우승경쟁을 하게 될 호주, 이란, 일본 등을 상대로 상대 수비를 압도할 원톱이 없음.
확실히 슈틸리케는 한국축구 선수에 대한 파악조차 아직 덜 끝난 상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여전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인 지동원, 김보경, 류승우 같은 자원들과 케클에 있는 이재성, 윤일록, 임채민 같은 자원들도
대표팀에서 테스트를 받아야 될 텐데...
일본의 아기레는 자케로니 체제를 그대로 물려받아서 기존 체제에서 약간의 보안을 하는 수준이라면 슈틸리케는 아예 새판을 다시 짜야되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많이 어려워 보이네요.
일단 김신욱이 돌아오든, 지동원이 급경기력을 끌어올리든 둘 중 하나는 되어야 우승에 대한 희망을 좀 가져볼 듯 하네요.
지금 상태로는 그냥 아시안컵은 맘 편히 보는 게 건강에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