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시아 최강론이 불 붙었나요? 그럼 저도 한 자리 끼어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결론으로는 아시아에서
국가대표 단계에서 '최강'은 없다입니다. '최강'은 결국 절대강자, 혹은 원톱이라는 얘기가 되겠지요.
이 원톱의 후보군(候補群)은 얘기 해볼 수 있지만, 골목대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기록들을 다 논외로 치고(어제의 영광이 오늘의 영광을 담보해주지는 못하니...) 쉽게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한국, 일본, 호주 딱 세 나라만 놓고 얘기해봐도 충분하겠지요. 이 세나라가 서로 이기
고, 지고 때로는 비기고 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감정적 이유 말고) 분개할 수 있
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나라는 서로에게 이길수도, 질수도, 비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
다. 호주는 AFC에 편입되기 전 오세아니아에서 불쌍한 나라들만 조지는 동네깡패정도로 여겨졌지만,
AFC편입이후 첫 경기 치루기도전에 무시못할 나라로 갑자기 도약하는 이상함이 있었지만, 실제로도 좋
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2위를 차지했
지요. AFC편입후 치룬 2007 아시안컵에서 8강진출, 두번째 치룬 2011 아시안컵에서는 준우승을 했지요.
2007년의 경우 대한민국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공식기록은 무승부가 되겠지요) 끝에 3위,
일본은 4위를 기록했습니다. 호주는 4위를 기록한 일본을 8강에서 만나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끝에
패배하였지요. 참고로 한국은 8강 이란, 4강 이라크와 만나 모두 승부차기...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이상할게 없는 나라는 한국, 일본, 호주를 제외하고도 더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 상황에서 아시아무대에 과연 '최강'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시아무대에서 최강은 없습니다. 때문에 당연하게도 대한민국은 최강이 아닙니다. 또, 당연하게도
일본도 최강이 아닙니다. 최강자의 자리를 다투기에는 아시아의 강자들은 서로를 잡을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작성일 : 14-11-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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