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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시마 에이지(32, 던디 유나이티드)가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전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던디는 2일(한국시간) 덴스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던디 FC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4무 14패 승점 1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던디는 새로운 승부수를 꺼냈지만 결국 악수로 돌아왔다. 바로 그 주인공은 4일 전에 영입한 가와시마 골키퍼였다.
가와시마는 최근 던디와 이번 시즌 종료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입단에 합의했지만 취업비자 발급이 늦어져 최근에야 가까스로 입단에 성공했다. 한때 일본 대표팀의 No.1 골키퍼였던 가와시마는 전 소속팀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무적 선수로 반년의 시간을 보냈던 가와시마는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0-1로 앞선 전반 41분 결정적 실수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결국 헤밍스에게 실점을 내줬다.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17분 로스의 슈팅이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며 역전골로 이어졌다.
가와시마는 입단 인터뷰에서 "새로운 곳에서 새 동료들과 함께 멋진 시작을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경험을 살려 팀에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시작부터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지역 라이벌을 상대로 최악의 데뷔전을 치른 가와시마. 과연 그는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울 수 있을까.
J리그로 유턴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