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는 벤피카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고 실제로 벤피카 소속으로 훈련을 같이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벤피카는 서정원이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출장하지 않기를 희망하였으나 당시 국가대표 감독이던 차범근 감독은 국가대표로 호출하고 싶어서 벤피카 이적은 서정원이 속고 있는 것이라고 언론사에 주장하였다. 그래서 당시 한국 방송국과 신문사는 차범근의 말을 믿고 서정원이 벤피카에 입단을 구걸하러 간 것으로 알고 있었다... 흠좀무
그로 인해서 최종적으로대한축구협회에서는 국가대표 콜업을 거부한 이 건으로 인해 서정원에게 미운 감정을 가져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해 주지 않아서 이적이 무산되었다.
그러나 사실은 벤피카의 레전드 에우제비우가 홍명보를 만나면 서정원의 안부를 매일 묻는 것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벤피카의 9번 배번을 받고 정식으로 이적이 될 뻔한게 맞던 것이었다. 전지 훈련도 같이 한 것도 그런 맥락. 그래서 서정원의 골수팬들은 저 사건으로 차범근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 대표팀 감독으로서 할 수도 있는 일이기도 하네요. 사실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보다 예선이 더 중요한 팀이었기도 했고요.
국가대표팀의 입장에서는 벤피카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범근 당시 감독(+축협)의 결정이 서정원 개인에게 좋지 못한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진출하고 난뒤에 예선에서 뛰지 못하는 출중한 자원에 대한 원망 역시 생길 수도 있고 대표팀이 부진한 경우나 혹은 훗날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정원에 대한 원망론이나 명분론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거나 언론의 조장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봐요.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갈때 손흥민이 저와같은 조건이거나 대표팀 은퇴의 조건이 달렸다면 팬들이 이미 반대하지 않을까 싶고 그런 조건을 내민 레버쿠젠에 대한 비판도 있을 수 있겠죠. 그때나 지금은 규정이 달라서 완벽히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