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신태용 감독의 경기 운영 미스였다고 봅니다..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다득점이 필요한 경기도 아니었음에도 시종 일관 라인을 올린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더군다나 상대방은 2골차로 뒤지고 있으니 당연히 공격수를 교체한 뒤 공격적으로 올라올게 뻔하고, 우리 수비는 많이 지쳤는데, 그 상황에서도 뒷공간을 비어놓고 올라가는건 너무 초보적인 미스 아닌가요?
2골 앞서고 있는 시점부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공격하느라 마음이 급한 일본의 느슨해진 뒷공간을 노렸다면 힘들이지 않고 3골 4골차 이상으로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2골차로 앞서고 있다보니, 신태용 감독이 본인의 스타일은 공격축구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 욕심에 성급히 다득점을 노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마치 전쟁터에서 앞 뒤 재지 않고 마냥 밀고가다가 매복해 있는 상대한테 뒷통수 얻어맞고 몰살당하는 경우랑 다를 바가 없네요.
설사 선수들이 흥분해 있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감독이 냉정을 찾아줬어야 하는데..
무슨 이유를 대도 감독의 미스인건 빼도 박도 못하겠네요..
수비수를 탓하긴 힘든게, 안그래도 지쳐있는 상황에서 팔팔한 체력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공격수랑 1:1로 맞딱드리는 상황에서 수비수가 할 수 있는건 많지 않죠..
작성일 : 16-01-3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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