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부터 시작된 레스터 축구의 전통적인 전술을 알고있다라, 여기서 웃으면 되나요?
혹시 100세가 넘으신건 아닌지, 그 시절 기록은 보지않았으면 알 수 없으니까요.ㅋㅋㅋ
축구 전문가들도 레스터의 전통적인 전술은 말하기 힘들텐데요 ㅋㅋㅋ
다른건 둘째치고
1996년부터 2002년까지 6년동안 가장 오래 레스터가 1부에 살아남은 시절을 애기해봅시다
그시절 감독은 2000년까지 5년간 마틴 오닐 감독이였습니다.
마틴 오늘 감독의 전술은 다음과 같이 얘기할 수 있습니다.
1- 수비와 공격을 촘촘하게 세우고
2- 최전방에 빅/스몰 조합
3- 크로스가 좋은 좌우 날개
4- 헤딩과 몸싸움 위주의 공격
5- 바뀌지 않는 11명의 주전
요즘 보여주는 레스터의 전술과 매우 다릅니다.
"수비를 강력하게 깊숙히 내려서 선블럭후 카운터 축구를 하는 킥앤러쉬"
라고 하셨는데
님이 말하는 킥앤러쉬 전술은 현대축구에서 없어진 용어일 뿐더러
말 그대로 "뻥축구"가 킥앤러쉬입니다.
무슨 1980년대 축구를 말씀하시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레스터가 보여주는 돌풍의 이유는 "뻥축구"가 아닙니다.
상대팀 선수/감독들이 평가하는 레스터
1- 센터백의 강력함 EPL 공격수들이 뽑은 가장 상대하기 힘든 수비수 로베르트 후트의 견고함
2- 동료들간의 소통: EPL 내에서 경기중 팀원간에 가장 많은 소통을 하는 팀
3- 분업화: 11명의 선수가 각자의 역할이 있다.
4- 캉테와 드링크워터: 후트의 피지컬을 어떻게 해보고자 등지고 서서 공을 받으면, 캉테와 드링크 워터가 이미 앞에 와있다. 공을 뺏길 수 밖에 없다.
전반이 끝나면 공격수의 머리속엔 "뭘 어떻게 해야하지? 드링크워터랑 캉테 쫓아 올텐데" 걱정하면서 경기를 급하게 풀어나가게 되고, 결국 자기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5- 전술적 변화: 4-4-2, 4-3-3 혹은 4-5-1, 상황에 따라 전술적 변화가 물흐르듯 이어진다.
레스터는 수비를 내리는게 아니라 공간을 좁히는 수비를하며, 지역수비를합니다.
왜 이렇게 하냐면, 수비를 내려서 해버리면 결국엔 공격과 수비의 라인이 멀어지고, 현대축구에선 역습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상대방도 이미 공간을 촘촘하게 세워두기 때문입니다.
스터 시티의 경기중 긴패스는 평균 20%뿐입니다. 나머지 80% 짧은 패스로 풀어간다는 의미겠죠.
수비~공격의 공간을 4-5-1 형식으로 좁혀놓다가 우리팀이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4-3-3 으로 변형하여 넓게 공간을 찾아 들어갑니다.
4-5-1 형식의 수비를 잡으러 어쩔 수 없이 딸려 올라온 풀백의 뒷공간으로 마레즈나 얼브라이튼 같은 빠른 선수가 들어가면, 그 선수를 커버하러 수미와 센터백이
쫒아가게 되며, 그때 중앙에 빈공간으로 드링크워터/캉테/얼브라이튼/바디 같은 선수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까지 성공하면 골은 먹힐 수 밖에 없습니다. 수비라인이 이미 붕괴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술적인 유연함이 가능했던것이 레스터 시티의 성공요소이지
님이말한
"어버버버버법 레스터는 전통적으로, 어버버버버 수비를 내려서 어버버버 카운터 축구 킥앤러쉬 어버버버버"
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