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은 끊임없이 쓰면 강화되는 측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소모되기도 합니다. 축구에서 특히 필요한 연골이 그렇죠
체력도 오늘 빡세게 하고 며칠쉬면 회복되는 게이지가 아닙니다. 근육에는 아무리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가 누적되죠
이
러한 스포츠 과학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는 유소년의 훈련시간을 하루 1시간 30분으로 바꿨습니다. 최고의 선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하루에 짧은 시간에 집중적이고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게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물
론 재능이 부족한 선수들에겐 훈련량을 늘리는게 나을수 있습니다. 하위팀에 호랑이 감독이 들어와서 성적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그것만은 것은 없죠. 하지만 이건 성장이 정체된 성인 선수들에게나 통하는거고 바람직한 방법도 아닙니다. 결국 내일의 체력을 오늘로
끌어왔기 때문에 반작용은 언제든지 나올수 있습니다.
안익수 감독에게 불만인 점은 바로 그겁니다. 백승호에게 정신론을
강조하였고 특히 바르셀로나의 훈련양에 대한 불만을 여러번 표출하였습니다. 안익수 감독이 하위팀을 이끌다 보니 많은 훈련량이
성적에 효과적이라 판단하였고 짧은 훈련시간을 가지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게으르다라고 판단했을지도 모릅니다. 최진철의 이승우에 훈련
태도에 대한 비방도 그러한 맥락일 가능성이 높죠.
그러나 그것이 포텐을 가진 선수들에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그런거 뿐입니다. 물론 그 선수들은 실전경기를 뛰지 못하였기 때문에 조금의 훈련량을 더 가져가는게 마땅하나, 소속팀이 아닌 대표팀
유소년 감독이 선수의 훈련량을 늘리는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훈련량의 급작스러운 변화는 선수 성장이
좋을리가 없으니까요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안익수 감독이 유소년 감독으로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월드컵 성적은 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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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