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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30 13:01
[잡담] 황선홍은 말이 3백유지지 사실상 하고싶은거 하다가 진거에요
 글쓴이 : 리차일드
조회 : 1,558  

황선홍 부임하고 3일만에 선수파악하긴 힘든거같고

부임하고 인터뷰도 들어보면 포항감독하면서 서울이 좋은축구하는것 같지는 않는다고 밝혔듯

자신이 보기에 3백임에도 자기가 적용할 수있는 자신의 축구철학에 맞는걸 썼다가 된통 당한느낌이네요

일단은 고광민의 크로스 사용유무만 봐도 최용수식 3백과 다르다라는 점만봐도 알수있죠

최용수는 일단 의도적인건지 몰라도 심우연같은 공격수가 나올때아니면 고광민 고요한에게 절대 크로스 안시키는듯이 보이죠

주로 최용수식 윙백 역할은 공격가담해서 2:1 돌파/ 컷백 아니면 절대 크로스 안올립니다. 그래서 헤딩골도 전혀없었죠. 안올리니깐

그런데 황선홍은 과도하다싶히한 최용수식 중앙집중된 공격을 측면 크로스로 분산시켜놨습니다.

그동안 오른쪽윙백으로 뛰던 고요한을 중미로 올려버리고 고광민을 기존 고요한자리에 심상민을 기존 고광민의 왼쪽윙백자리에, 

솔직히말하면 뒤가 없는 공격적 기용이었죠.

최용수가 이렇게 왜 안했을까요? 남들도 중앙공격만하는건 답답하다고 하는걸 본인은 못느껴서 안했을까요? 

수비수가 너무 느려서 였죠. 이건 최용수만큼 서울선수들을 알지못하면 세부전술을 절대 건드릴수없습니다.

그냥 황선홍의 패착이에요. 

서울은 김원식말고는 빠른선수가 없습니다. 그나마도 전문센백 출신이아니죠. 김동우, 정인환, 김남춘 모두 느리거나 사실상 1부에 있기 어려운선수들이죠...

이런선수들로 절대 뒤를 내주고 경기할수 없습니다.

빠른템포축구 최용수라고 왜 싫겠습니까.. 최용수도 공격수출신인데

황선홍이 추구하는 축구하려면 적어도 센터백 영입 무조건 원하는데로하고 

여름휴식기는 지나야 가능할거같네요..

리그는 솔직히 무리인거같고 아챔우승만하길 바래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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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일드 16-06-30 13:12
   
덧붙여서 고광민이 진짜로 크로스 못하는줄알았는데 이번경기로 상당하다는걸 알았네요

더불어선, 속공시 빠른 크로스가 끊길때 연습찬스를 전혀 대비할수없는 수비진의 실력 때문에

이런 수비로는 크로스플레이같은건 안하는게 좋다는건 최용수가 옳다는건 알겠네요.

물론 실점상황이 저런상황은 아니었지만 일맥상통한 내용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파연 16-06-30 13:12
   
대략 팀사정이 감이 오네요. 근데 아챔에서는 최용수 전술 그대로 쓰지 않을까요. 리그경력이 꽤 되시는 감독님이니 합리적으로 운영하길 기대할수 밖에요.
아무로레이 16-06-30 13:16
   
좀 지켜봐야하지 않을까요?
     
리차일드 16-06-30 13:23
   
수비수 문제는 지공 + 점유율 + 중앙집중공격 으로도 부리람 상대로도 흔들렸던게 사실이라

이런 수비구성으론 뭔짓을해도 끌고갈수밖에 없는 문제인데

지금보다 공수를 극과극으로 가른다면 상대는 더 공격하기 편한거죠.

성남처럼 역습만나가도 성공률이 높은거에요..
싸커킥 16-06-30 13:33
   
벌써부터 감독능력평가 ㅋㅋㅋㅋ
     
리차일드 16-06-30 13:40
   
능력평가 한게아닌데요?

이제부터 전술변화를 하든지 여름이적시장에 선수구성을 맞추겠죠

이렇게 말하는사람 있을까봐 시작부터 3일밖에 시간이없었다고 말해둔건데 역시나 이런식이네
하대성 16-06-30 13:50
   
윙백 활용 부분은 공감되네요.

백4의 풀백을 보던 고요한은 직선적인 돌파 이후에 크로스도 곧잘 올리곤 했죠

백3에서는 투고가 높은 라인까지 올라와서 공간을 넓게 벌리고 나서 원투로 짧게 들어가는 지공을 주로 하고요

황새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이 어떤 건지, 그 이상향을 잘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은 템포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뭐 당연하죠



근데 원래 욘스축구는 센터백과 상관없이 느린 템포 아닌가요? 1213 때 생각해보면...

황새 감독 스타일로 하기에도 1213때 스쿼드가 더 어울릴듯. 한태유 최현태라는 전문 수비도 있었고
     
리차일드 16-06-30 14:14
   
생각해보면 1213도 지공이라는 점도 같고 상황도 그때나 지금이나이긴해요

김태환같은 빠른발을 두고도 방출한건 역시 선수구성 자체가 당시에도 지공에 능하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최현태나 한태유를 당시 4231에 수미로 콕 박아넣고 김태환이나 김치우등이 나가기엔 상대적으로

느리고 테크니셜한 당시전성기인 몰리나를 밀어내긴 역부족이었어요. 대신 지공으로 풀어나가도
공격이 깔끔하게 다득점이 많이나왔던건 데얀 몰리나의 득점력도 있지만

12/13의 주요 포인트는 수미를 없애버렸다는거죠.

2의 해당하는 3선선수가 고명진 하대성으로 구성되어 사실상 수미가 없는 축구였죠

하대성이 수비에 좀더 치중한듯보이나 타팀의 수미와는 전혀달랐고요

12/13이었다고해서 황선홍과는 그닥 맞는다고 하긴 어려워요

제생각엔 황감독축구가 귀네슈랑 비슷하거든요.

귀네슈가 그랬듯. 히칼도같이 패스잘하지만 느린선수를 아예 다 내쳐버리듯이

선수구성을 바꿔야 황감독에 맞는 축구가 될거에요.
          
하대성 16-06-30 14:25
   
한 시즌 정돈가 전문 수미 하나 두고 4-3-3을 주력으로 했던 걸로 기억해서요

아니, 에스쿠데로 임대 오고 나서 반시즌 정도였나?

아무튼 황새 감독이 만약 1213 팀을 지휘한다면 전문 수미를 하나 두고

빠른 템포의 4-3-3 시스템을 운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남 시절의 몰리나는 역습을 주도하는 선수였고 빙가다 서울의 하대성도

빠른 역습의 중심이었죠. 고명진은 당시에 느린 템포의 팀 스타일때문에 희생한 선수였고요

자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빠르고 정교한 역습 장면도 꽤 있었죠.

황새 감독이라면 욘스랑 같은 스쿼드로 다른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