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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3 17:49
[잡담] 부폰vs노이어 대결 보면서 정말 부럽더군요.
 글쓴이 : 산진달래천
조회 : 1,049  

예전에 어떤 분이 저에게 한국축구가 아시아의 유고라고 했었는데,(현재는 유고슬라비아가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마케도니아로 해체되었죠.)
그 뜻이 축구 인프라는 잘 갖춰지지 않았는데 굵직굵직한 재능있는 선수들이 계속 나온다는 점에서 유럽의 유고와 아시아의 한국이 비슷하다는 뜻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좋은 선수가 시스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운빨로 나온다는 뜻이어서 반대로 운이 안 좋으면 특정 포지션에 좋은 선수가 안 나온다는 뜻이기도 하죠.
현재 한국 축구의 골키퍼 포지션이 운빨이 다해서 구멍난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부폰vs노이어 승부차기를 보니 정말 부럽더군요. 페널티킥을 차는데 공을 구석으로 차도 골키퍼가 점프하는 방향으로 차면 거의 막힐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PK를 넣으려면 골키퍼가 점프한 반대방향으로 차던가 아니면 공이 허벅지 높이 이상으로 떠서 날아가야 성공되는 분위기였죠. 이러니 키커들이 부담이 극도로 심해져서 골대 밖으로 차내기 일수였습니다.

이운재가 한국 국대 골키퍼가 되었을 때, 이운재와의 경쟁에서 밀린 김병지도 사실 굉장히 좋은 골키퍼라고 합니다. 굉장히 좋은 골키퍼였던 김병지를 경쟁에서 이기고 이운재가 주전 골키퍼가 되었으니 한창 때의 이운재가 정말로 좋은 골키퍼였던 것이겠죠.
그런데 정성룡은 이운재가 배가 나와서 느려진 뒤에도 과연 정성룡이 이운재 보다 나은가? 하고 반신반의 했는데, 결국은 이운재 배가 너무 나오고 나이도 너무 많아져서 정성룡이 주전 골키퍼가 되었죠.
그런데 그런 정성룡을 주전골키퍼에서 완벽하게 밀어낼 후배 골키퍼가 등장하질 않으니 한국 골키퍼 수준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수준 높은 골키퍼, 수준 높은 수비수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안 될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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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윌셔 16-07-03 17:56
   
저는 김병지가 실력적으로 매우 떨어지는 키퍼라고 생각했습니다
김병지는 전성기때도 매우 큰 단점을 가진 선수
김병지는 못막을거 같으면 그 자리에 서서 얼음이 되서
그냥 허무하게 공만 쳐다보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골키퍼의 기본조차 안된거죠
실점 장면의 상당수가 얼음이 된 상태에서 쳐다보기만함
이건 반사신경이 떨어질뿐더러 방어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뜻
     
산진달래천 16-07-03 17:58
   
김병지가 반사신경이 매우 뛰어난 골키퍼 아닌가요? 순발력은 최고라고 들은 것 깉습니다.
          
잭윌셔 16-07-03 18:03
   
반사신경이 안좋으니 얼음이 되서 쳐다보기만 하는 실점 장면이 다수 나올수 있겠져~~ 원투 스텝 리듬 타다가 쳐다보는 실점허용 김병지 특징
               
sangun92 16-07-03 18:44
   
조 하트, 페트르 체흐도 얼음이 되어서 그냥 쳐다만 보다 실점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조 하트와 페트르 체흐도 반사 신경이 떨어지는 골키퍼였군요.
               
눕고잡냐 16-07-03 19:26
   
무슨소리하는건지 순발력하면 김병지였고 이운재는 안정감이었죠
     
여의도용 16-07-03 18:01
   
제가 알기로도.. 원 국대 주전 키퍼가 김병지 선수였는데..감각+순발력이 최고 였고...
하지만 히딩크 감독 추임후.. 김병지 선수가.. 몇번 팬서비스차원인지 알수는 없지만..
공을 차고 나와서 골대를 비우는 상황에 기본기가 탄탄하던 이운재 선수가 급부상 하게 되었고.. 결국 국대 주전자리를 빼앗겼던걸로 알고 있는데..
          
쌈바클럽 16-07-03 18:56
   
아마 국대 데뷔는 이운재가 먼저했을거에요. 평가전까지는 몰라도 이운재는 94 월드컵 대표로 데뷔하고 그 이후에는 김병지가 아시안컵 등으로 데뷔하고...

아무튼 이 둘의 시대가 우리나라 골키퍼의 황금기이긴 했죠.
이 둘이 건재할때도 서동명,김용대 같은 키퍼는묻힐 정도였으니까요. 김영광도 이운재가 나름
오래하는 바람에 묻히고...

그리고 히딩크 이전 부터 김병지 스타일이 기회다 싶으면 치고 나오기도 하고 멀리까지
나와서 수비가담 해주고 하던 사람인데...100m를 11초대에 뛰는 준족이고..
공격본능이 살아있는 사람이라..올스타전에서 공격수로 뛰길 많은 팬들이 바랬지만
이루어지지 않죠. 한간에는 기존 공격수 보다 잘할까바 못 뛰게 한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순발력,스피드 방면으로는 인정받던 사람이죠.

히딩크 부임 초기에도 자기 스타일 대로 치고 나왔다가 볼을 뺏겼던가...
실점은 안했지만 위기를 초래했던 상황이 한번 있었는데 그 한번으로 눈 밖에 나서는
대표로는 뽑히는데 경기는 못 나왔죠.

그리고 더 아쉬운건 그 이후로는 대표로도 뽑히지 못하고 리그에 충실하게 됐다는거죠.

사람들은 다 아는 이운재 라이벌이고 리그 실력자인데도 퇴물취급하고 국대로는 안쓰죠.
뭐 이운재가 있으니 뽑으나 안뽑으나 실질적인 퀄리티에는 큰 차이가 없긴 하지만...

이운재는 김병지에 비해서 보다 충실한 키퍼 스타일이라서 안정감에서 크게 인정받은것
같아요.
          
쌈바클럽 16-07-03 19:04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김병지,이운재가 활약하던 시기에는 외국인 키퍼도 영입해서
쓸 수가 있었는데요.(대략90년대)
그때 정말 전설적인 키퍼가 등장을 하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샤리체프 바로 신의손이란 키퍼죠.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활약이 뛰어난 바람에 우리 키퍼를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구단간의
과도한 외국인 키퍼 영입 경쟁을 막기 위해서인지 외국인 키퍼 영입을 금지 시키는데요.

그래서 이후에 샤리체프는 귀하해서 '신의손'이란 이름으로 뛰게 되죠.
아직도 여전히 한국에서 축구인으로 살고 있는데요. 국대급 코치도 하기도 하고...
현재는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되어 있나보네요.

어쟀든 과장을 하자면 신의손 덕에 김병지,이운재를 얻었고..
신의손 덕분에 정성룡을 얻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연맹의 규정덕에 신의손이란 한국인을 얻었고요.
     
위즈 16-07-03 19:48
   
김병지가 순발력이 떨어지면
순발력 좋은 키퍼는

데헤아 젊은 카시야스 젊은 부폰
거기에 거의 근접한 월클키퍼 정도밖에 없을듯?
ㅇㅅㅇ;;

그나저나 카시야스는 레알서도 찝찝하게 나가더니 국대서도..
     
zkdp1324 16-07-04 00:50
   
반사신경이 떨어진다는 것과는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김병지 선수는 인테르의 방탄키퍼 한다노비치처럼 세이브 가능한 범위를 잡아놓고 그 범위를 커버치는 스타일의 선수기 때문에 세이브 가능 범위 내로 들어오는 공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에는 굉장히 능합니다만 그 범위를 넘어서는 공들이 대부분 얼음이 된 상태에서 먹히게 됩니다.
한다노비치의 경우 김병지 선수보다 키도 크고 팔다리도 긴데다가 세이브 가능 범위도 넓기 때문에 엄청난 선방들을 보여주지면 김병지 선수는 그 정도의 신체조건은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허무하게 쳐다본다는 인식을 주기는 합니다만 기록으로 봤을 때 김병지 선수가 아직도 떨어지는 골키퍼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