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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09 16:40
[잡담] 손흥민이 수비수 앞에서 공을 받으면 곧바로 반사하는 플레이에 대해.
 글쓴이 : 산진달래천
조회 : 1,829  

손흥민이 영국에서 독일에서 보다 못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그원인에 대해
물론, 이런 전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영국리그가 독일리그 보다 수준이 높다.
2. 손흥민이 영국에 와서 발바닥 부상 등으로 폼이 떨어졌다. 슛 정확도 등에 문제가 생겼다.

1번, 2번 둘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1번, 2번을 제외하고 저는 다른 이유가 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리그 적응문제입니다.
그리고 리그 적응문제는 여러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손흥민이 많이 비판을 받는 문제,
'손흥민은 적진에서 수비수 앞에서 공을 받으면 곧바로 반사한다'라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손흥민은 왜 수비수가 가까이 접근해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서 공을 달라고 하고 막상 공을 주면 곧바로 공 준 선수에게 되돌려 주는가.(반사하는가)

제가 축구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손흥민이 기껏 공을 줬는데 곧바로 반사해 버린다.는 문제는
사실 독일에서는 크게 부각되는 단점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크게 부각되는 단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독일에서는 손흥민이 '반사'를 하지 않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손흥민은 독일에서도 '반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왜 독일에서는 문제가 안되던 것이 영국에서는 문제가 되는가.
그것은 독일축구와 영국축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손흥민의 '반사'하는 플레이가 빙신 같은 것이 아니라. '반사'하는 플레이가 영국 축구가 아니라는 것이죠.

독일에서 보면, 지금도 레버쿠젠 경기를 보면 공격수가 수비수들 사이에 서 있다가 자신에게 공이 오면 곧바로 '반사'를 하는 플레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반사'는 일종의 자, Ready~ Start! 같은 구실을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공격수가 공을 받는 즉시 반사를 하는 행동 자체가 같은편 모두가 약속된 팀 플레이를 하는 신호탄 같은 구실을 한다는 말씀입니다.

공격수가 반사를 하는 순간 여러가지 약속된 팀플레이가 시작됩니다.
대표적인 것인 '반사'가 되는 순간 반사를 하는 선수 옆에서 다른 공격수(주로 벨라라비였죠)나 풀백이 수비수 라인을 깨는 배후 침투를 하고, 그 약속된 침투에 맞춰 반사되어 나온 공을 (공을 되돌려 받은 선수가) 배후 침투하는 선수에게 찔러주는 팀플레이죠.
혹은 반사 되어 나온 공을 반사 되어 나올 것을 예측하고 있던 선수가 중거리 슛을 때리기도 하고
반대쪽 풀백이 치고 들어가며 그 약속된 플레이를 이미 알고 있던 선수가 반대쪽 풀백의 치고 들어가는 것에 맞춰 롱 패스를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반사되어 나온 공을 뒤로 돌리죠.
상대 수비가 계속 반사할 것라 생각하고 그와 함께 약속된 플레이가 진행될 거라 생각하고 대비하면,
반대로 손흥민은 반사를 하지 않고 갑자기 몸을 돌려 공을 가지고 돌파를 하기도 합니다.

즉, 독일에서는 '반사'의 플레이가 중요한 공격의 팀플레이의 시작점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토트넘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손흥민이 반사를 했을 때 아무런 약속된 플레이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손흥민이 하는 '반사'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플레이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손흥민이 바보처럼 보입니다.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독일 축구가 영국 축구 보다 더 조직력을 추구한다. 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저는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의 '반사' 플레이를 너무 닭대가리 플레이라고 욕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손흥민이 영국 축구에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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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중계짱 16-08-09 16:45
   
반사라고 표현하시는군요 ㅎㅎ 저는 그 방법이 영국에서는 다른게 아니라.
단지 아직 그 과정속에서 토트넘의 팀에 아직 녹아들지 못한거라고 생각합니다.
EPL에서도 프리메라에서도 반사라고 표현하시는 플레이는 다합니다.
그 과정에서 팀워크로 패스패스 해서 순식간에 수비를 붕괴시키죠.
아직 그 과정이 팀원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거지, 손흥민이 특별히 그 시도가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번시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면... 그건 손흥민이 확실히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겠죠.
그리고 확실히 영국에서와 독일에서의 다른점은... 손흥민이 팀원들과 연결을 더 적극적으로 시도한다는거죠.
뉘신지 16-08-09 16:49
   
그 1 2번또한 리그적응의 요소죠.
수준도 수준이지만 스타일자체도 다르고 대표적으로 영국리그가 독일보다 경기속도 템포가 훨씬빠르죠.
뭐 그런 스타일문제도 있고 독일에서 팀에 최고선수라고 불리다가 영국에서 새로적응하기엔 뭔가 멘탈적인 부분의 문제도 있을수있음
버미 16-08-09 16:52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 흥민이가 라멜라와 가장 호흡이 가장 잘맞는것 같아요. 라멜라가 선수 움직임을 잘보고 좋은 패스를 잘해주더군요.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친해지면 정말 호흡이 잘맞을거 같은데... 오히려 케인같은 선수가 흥민이 한테는 잘 맞지 않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예그리나 16-08-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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