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 전적에서 1승 1무로 우리가 앞서고
여러 번 멕시코하고 성인대표든 다른 팀이든 우리하고 하면 멕시코가 이상하게 경기가 안 풀리더군요.
그리스도 그런데.....
우리는 그리스 아주 호구로 알지만 유로 우승도 했었고 유럽에서는 강팀이고....
스위스도 마찬가지....
이 경기는 멕시코가 거의 점유율 70프로로 거의 압도적으로 우리를 몰아친 느낌인데.....
우리는 사소한 패스조차 안 되던......ㅡㅡ
패스성공율 같은 통계는 별로 중요치 않다던 어느 게시판이 생각나던데.....ㅡㅡ
최근 한국-멕시코 경기 중에선 멕시코 선수들이 가장 몸상태 좋고 패스 좋고 압박 좋고.....
골 빼고는 거의 모든 면에서 압도한 경기였다고 봅니다.
이렇게 멕시코한테 고전한 경기도 처음 같은....
독일보다도 더 조직력이 뛰어나고 정말 개인기 기본기 다 탄탄하던.....
무엇보다도 유기적인 압박......ㅡㅡ
이 멕시코의 묘한 압박축구에 덩달아 우리가 패스 성공율이 형편없었다고 보네요 상대적으로...
공을 잡으면 어느새 시코 선수가 3명이 둘러싸는데 싸는 것도 정말 머리 좋게 압박하던.....ㅡㅡ
이 경기 골 넣은 권창훈
감독마다 그 날 촉이란 게 있는 모양입니다.
허정무 감독도 어떤 인터뷰서 그런 얘기를 하던데
뭔가 해줄 듯한 선수는 부진해도 못 빼겠더라......
이 날 권창훈은 골 빼고는 10점 만점에 플레이가 한 5점 정도.....
거의 닌자였던 느낌임......
근데 끝까지 안 빼고 놔두던.......ㅡㅡ
모지 신태용....ㅡㅡ
그런데........
골.........
이 부분은 신태용 인정합니다.
이 경기 전에 8강에서 만날 온두라스 아르헨 경기를 봤는데....
아르헨은 개인기에 의존해서 좀 산만한 경기를 했고
온두라스는 개인기도 있고 팀플도 되고 몸도 가볍고 좋은 팀이더군요.
한 가지 약점이 5-6개 정도 되는 후반 결정적 찬스를 날리는 장면 정도인데....
온두라스 고국팬들은 이 장면 보고 무지 답답해 했을거라는 느낌입니다.
거의 골이나 다름 없는 기회를 한 10여분 사이에 다 날리다가 2번째 패널을 얻어서 겨우 득점.....조별 통과
온두라스는 런던 올림픽에서 온두라스 브라질 경기를 봤었는데요
16년 팀보다 12 런던 온두라스 팀이 개인적으로는 더 나은 듯한
당시 온두라스에게 심판이 너무 가혹하게 했고
너무 대놓고 브라질 편을 들었던 기억입니다.
이 경기 온두라스가 모든 면에서 잘 했는데......
이 경기 외에도 브라질이 12년 올림픽때는 엄청 심판의 덕을 봤던 팀입니다.
우리와의 경기에서도 초반 지동원한테 패널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심판이 대놓고 브라질을 편들고....
이 패널을 받아서 우리가 1-0으로 앞서 나갔다면 경기 양상은 완전 달랐을거고.....
이런 저런 여러 대회에서 브라질이 점점 실력은 줄어드는데 랭킹은 그럭저럭 유지하다가 요새는 그런 것도 거의 다 빠지고 브라질은 지금 계속 메이저 대회에서 삽을 푸는 중입니다.
브라질이 랭킹 떨어지기 전부터 너무 심판덕으로 승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몇 년 내에 몰락할 걸로 봤는데
그게 요새는 현실이 되고 있죠.
아무튼 올림픽이든 월드컵이든 조별 통과 이거.......ㅡㅡ
우리가 전 포지션이 유럽파 황금세대 이런 게 이뤄져도 매번 힘들겁니다.
아르헨 멕시코도 조별 탈락하고....
이전 다른 대회들에서도 최강이라는 스페인도 막 나가떨어지고.....
조별 통과라는 게 말처럼 쉬운 거가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작성일 : 16-08-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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