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눈팅하다 오랜만에 글남기는데 ..
제목처럼 저도 정성룡 안좋아합니다.
하지만 첫번째 실점은 오재석이 솔직히 무책임한게 컸습니다.
물론 다른 키퍼였다면 슈퍼세이브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라는 가정을 할 수야 있겠지만..
그 상황이면 10중 8~9는 다 골먹힙니다.
이건 키퍼보다 오재석의 수비가 좀 더 아쉬웠습니다.
두번째 골은 .. 솔직히 아시는분 아시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벽이 제 역할을 못한게 제일 컸고..
워낙 잘 감아찬 거라 정상급 키퍼라도 꼭 막아낸다고 보장할 수 없는 슛이었습니다.
특히나 전문 풀백이 아니라 그런건지 그런 상황에서 파울을 범한 장현수의 1차적 책임이 제일 컸고요.
워낙 2번의 실점이 충격적이라서 그런지 다들 3번째 골이 들어갈뻔 했었던걸 정성룡이 막아낸건 언급을 잘 안하더군요.
네 저도 정성룡이 국대키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국전에 그 1번의 선방이 없었다면 3대2가 아니라 동점이 됐을거고..
짜장들은 한국 생각보다 별거아니네. 역시 일본이나 이란이 더 강하지 한국은 뭐..
이런 조롱도 받았겠죠.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물론 그 경기에서 정성룡이 크게 한건 딱 그 한번뿐이죠.
하지만 어찌됐던 그 1번의 선방이 무승부를 승리로 만들어줬다는걸 잊으면 안될거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앞으로도 정성룡이 국대유니폼을 입으라는건 아니죠.
다만 현재 상황만 놓고보면 정성룡이 그렇게 까일만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원래의 정성룡이었어요. 막을거막고 먹을건 먹고.. 슈퍼세이브따위 원래 기대도 안했던..
쓰건 안쓰건 감독이 알아서 잘 하시리라고 봅니다.
저는 슈감독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내려오기전까지 어떤 감독이든 존중받고 지지해야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최강희조차도 국대감독시절일땐 두둔했었습니다. 내려오고는 욕했지만 그건 아시다시피 그럴만 했었으니까요.
슈감독이 뭐 정성룡을 계속쓴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려니 하고 믿고 보렵니다.
믿을만한 감독님이니까요.(성룡이는 솔직히 덩크슛이 너무 크게 각인돼서.. 크게 믿음은 안갑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