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축구만 보았습니다.
일본 vs UAE , 우즈벡 VS 시리아
경기를 풀경기를 보고 나서,
더 볼 꺼 없나?? 이러다가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 VS 태국'
경기까지 보게 되었네요.
네, 잉여짓했다는 거 압니다...하지만 축구팬이라서 그냥 심심풀이로 보고 말았네요.
이 경기를 본 이유는 '태국이 억울한 판정을 받아서 화가 났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편파판정을 당했을까? 하는 호기심도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소감을 말하기 전에, 일단 제가 동영상을 편집해보았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는 오히려 태국은 유튜브에서 태국인들이 심판(중국인이네요)을 비꼬고 욕하는데,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첫번째 장면은 뒤에서 밀었는데, 프리킥조차 주지 않고 넘어갓고, (0초부터 17초까지)
두번째 장면은 발을 차인 것이 맞습닏. (17초에서 27초까지)
세번째 장면은 시뮬레이션이라고 의심이 가능하기에 넘어가겠습니다. (28초 -33초)
네번째 장면은 넘어지면서 태국 수비수가 공으로 공을 쳐서 골키퍼에서 보냈습니다.. 손으로 치지 않았다면, 사우디 공격수가 차서 넣을수도 있었다고 볼때, 패널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35초 - 55초)
다섯번째 장면의 논란의 패널티고요. (이것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판단에 맞기겠습니다)
저는 다섯번째 페널티 선언보다 그 전의 4번의 상황에서 심판에 따라 페널티 선언이 충분히 가능했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카드조차 주지 않았구요.
오히려 이렇게 해놓고 심판이 사우디에게 패널티를 1개도 안 주었다면 오히려 사우디 팬들이 화를 냈겠죠.
그 외에, 심판은 태국선수에게 충분히 엘로 카드를 줘야 할 몇몇 상황에서 주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사우디 선수 다리를 걸고 넘어뜨린 뒤, 침투해 들어가는 태국 선수. 엘로 줘야 한다고 봅니다. 안 주더군요.
공에 얼굴을 맞은 척 시뮬레이션을 하는 태국 선수..상대 선수의 퇴장을 유도했나봅니다. 심판이 경고도 안 주더군요. 태국 해설자들은 처음에는 난리치다가 다시보기로 너무 뻔하게 할리웃 액션이니까 자기들도 허탈한지 웃네요.
태국은 패스할때 공을 약간 이쁘게 차는 거 외에는..아무 것도 잘하는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키가 너무 작고, 슛팅이 너무 약하고, 몸싸움이 안 되고, 스피드가 너무 떨어지고, 체력이 조루입니다.
전혀 위협적이지 못한 경기를 하고, 오히려 심판의 도움을 받았는데,
저도 일본이 너무 미워서
태국을 응원하고 싶지만, 이건 아니네요.
선수들도 알텐데, 마치 억울하다는 듯 끝까지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별로 보기 좋지 않앗습니다.
심판이 한국인이었다면? 한국을 욕했을까요??
제가 태국인이었다면 너무 창피했을 거 같네요. 저는 태국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팬들, 선수, 해설자가 실력을 키우기 보다 모두 이런 마인드라면 발전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요일이라 심심해서 시간도 비어서 잉여짓 한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