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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5 00:31
[잡담] 중국전 후반에 밀린 이유- 심판 판정의 관점에서
 글쓴이 : 구린티
조회 : 3,666  

전반에는 공정하게 봤다고 봅니다만..
후반에는 말이죠.
우리가 너무 압도하고 있어서 방심?, 체력문제? 그런 것도 있지만..
심판이 후반에 중국의 반칙성 플레이를 그냥 진행한게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역습상황을 자주 허용했고 중국애들 기가 살아났죠.
뭐 어쨋든 우리 선수들이 그 상황에 대처 못한 것은 인정해야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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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설계 16-09-05 01:01
   
저쪽은 준비기간이 길고, 우리는 짧은 탓으로 봤는데..
수비진에 유럽파는 없었죠.

90분 소화 못할 체력문제라기보다..
자세히 보면 3 : 0 되고 나서.. 수비수들 중국애들 접근하면 조급해하고 허둥지둥 댑니다..

점수 차 벌어지고 나서.. 여유라기 보다.. 버틸라다보니 수비모드로 자세를 바꾸고..
     
웃기는축구 16-09-05 01:34
   
체력문제 분명히 보였습니다. 중원에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었고 움직임이 전방에서도 줄어드니 패스줄 곳도 부족해지니 패스미스나 무리하게 공끌다가 뺏기는 경우도 늘어났고요. 수비진 체력이 만땅이었다고 해도 별 상관없어요. 전방과 중원에서 몇명만 움직임 부족해져도 팀전체적으로 밀리게 됩니다.
          
웃기는축구 16-09-05 01:43
   
기록만 봐도 압니다. 미드필더랑 전방압박과 수비가담하는 측면공격수들이 뛴거리가 가장 많아요. 즉, 그러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장거리비행이나 훈련부족으로 체력이 부족하게 된 상황에서  특히나 후반전에 중국은 공격수교체하면서 전방으로 많이 나왔어요. 그러니 중원에서 쉽게 압박당하고, 중국의 공격기회가 늘어나죠.
그리고 실점상황만 본다면 첫번째는 완전히 오재석실수이고, 두번째 프리킥도 그전에 전방에서 구자철이 볼뺏긴 상황에서 한번에 넘어간 패스로 생긴 파울로 만들어진거예요. 그장면 다시보시면 전방하고 후방하고 공수간격이 엄청나게 벌어져있습니다. 이건 분명히 체력적인 문제예요.
               
웃기는축구 16-09-05 01:46
   
그리고 오재석 실수 인 상황도, 사실 이미 공수간격이 꽤 벌어져서 컴팩트하게 경기운영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상황에서 중국공격수는 4명인지 5명인지가 공격에 가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오재석이 라인 밖으로 못걷어내고 안쪽으로 걷어냈다고 하더라도, 중국공격수한테 볼이 이어질 확률이 높은거죠.
     
캣타워번지 16-09-05 09:47
   
수비는 수비수만 하는게 아니죠. 전방에서 수비 지원이 후반갈수록 미흡해졌고
빌드업시에도 빈자리 찾아가 움직여주질 않아서 수비에서 전방으로 볼 전개가
버벅거렸죠. 체력 문제 맞아요. 전방 해외파들이 움직임이 급격하게 떨어졌어요.
     
민우코 16-09-05 12:26
   
체력문제는 분명히 있었음... 후반 중반부터 왜케 못뛰지 ... 중국은 펄펄뛰는데 간격이 계속 벌어지네 ,중앙에서 왜케 안뛰고 다들 가만히 서있지...이생각계속들었음...슈감독도 일부선수가 풀타임뛸 체력이 아니였다고 말하더만요...
Goguma04 16-09-05 01:14
   
제가 보기엔 체력문제가 잴 커보였어여
헥헥거리는게 눈에 보였는데 80분 다되가서야 교체하기 시작했죠. 좀 의아했음
     
마이크로 16-09-05 01:42
   
아무리그래도 몇분사이에 2골이나 쳐먹을 썩을 체력이었는진 몰랐겠죠 그래도 프로들인데
          
뽕삼 16-09-05 10:18
   
상대방도 프로임
하나둘셋넷 16-09-05 01:37
   
제가 축구를 잘 몰라서 그런진 몰라도... 후반가서 컷팅 당한게 대부분 드리블하는데 뒤에서 밀어서 뺏기더군요;; 파울 아닌가 싶었는데 .. 한번도 불지 않더라고요 ㅎㅎ
     
구린티 16-09-05 01:41
   
저도 그렇게 봤는데 아무리 그래도 윗분들 말씀대로 체력이나 정신력 문제도 있기는 합니다.
심판이 제대로 봤으면 1골 정도 내주고 말았겠다는 정도?
실제로 경기 끝나고 나서 심판 왜 저래? 하는 반응도 많았죠.
오픈스트링 16-09-05 01:57
   
수비수만 수비 하는건 아니죠.
밀릴때 빌미는 기성룡 구자철 이청룡등이 압박도 못했고,
수비 진영에서 3커트한볼 받아서 간수하지 못했어요.
방심 플러스 체력적인 부분이 컷다는 얘기겠죠.
이 상황에서 반칙성 플레이에 의해 컷트 당했는데
심판이 휘슬을 아낀거 아니냔 말씀으로 이해 했습니다.

정성룡 말씀들이 많으신데 반응 속도니 기량이니
이런건 차치하고 첫골 먹을때 상황에서
오재석이 헤딩할때 통과 시키라고 콜 플레이 했어야죠.
상대가 피지컬에서 뒤지니까 경합을 포기 했는데
지치고 급박한 오재석이 뒤돌아 뛰는데 압니까.
당연히 자기가 마크하던 공격수가
볼경합 하러 붙어 오는줄 알았겠죠.
체력이 되고 경험이 많았다면
무인지경 좌측으로 해놓고 처리 할텐데 아쉽긴 했죠.
지쳤으니 판단력도 흐려 졌을테구요.
그래도 낙하지점 안놓치고 공따라 반응도 좋고
점프 좋고 점프후 착지할때 다음동작 준비하며 하고...
피지컬 좋은 걸물 하나 건졌다 싶은데
아직 센터링이 별로라 지켜 봐야죠.
그래서 박용우급 실수를 했어도 다구리 안치는 걸껄요?

아직까지 수비를 컨트롤 못하는 정성룡을 지적 해야지
백날 키퍼 기량 가지고 얘기 한들 뭣해요.
그 상황에 우리 선수가 골 못 넣어서
졌다고 생각 해 보세요.
중국이 우리보다 아래지만 그정도는 해결 한다로 인정 해야죠.
1초에 10미터 이상의 거리를 뛰는게 국대 선수예요.
허나 공은 더 빠르죠.
그런데 시속 90키로 이상으로 오는 볼이
파워까지 실렸는데 그 거리에서 어떻게 매번 막아요.
일반인들 같으면 눈감고 피합니다.
물론 국대 키퍼니까 막야야 한다는 말씀 이시겠죠.
맞습니다.
그렇지만 유능한 골키퍼는 수비를 콘트롤 해서 그런 상황을 줄여가는게 뛰어 납니다.

반응 속도에 관한건 다른 관점에서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 흔히들 먼 포스트 쪽으로 차라고 말했죠.
현재는 슛팅 능력도 좋아졌고 공의 탄성이 좋아져서 무색 하지만,
슛터와 양 포스트를 연결하면 삼각형이 됩니다.
슛터가 있는 방향으로 키퍼가 움직이면 키퍼와 슛터는 상대와 골라인을 연결하는 탄젠트를 그리게 되고,
삼각형이 이분되어 양쪽에 하나씩 둘이 되지요.
한쪽 각을 좁히면 반대쪽 코사인 선분의 면적이 커지게 되니까 먼쪽으로 슛하라는 얘기죠.
즉 그쪽의 삼각형이 비례해서 커짐에 따라 빈 공간이 됩니다.
거긴 수비수가 커버해서 스윕 해 줘야 하구요,
아시다시피 이걸 극대화 시킨게 스위퍼 시스템이죠.
포백은 수비에 네명을 두고 두껍게 서는 시스템이 아니라
윙백의 오버래핑을 통해서 공격에 스피드를 가하기 위한
시스템이라 도중 차단에 취약 합니다.
포백에서 대인마크 하다보면 이 공간을 수비가 커버하기 힘들고,
커버하다 대인방어 놓쳐 킬패스 되면 욕 열나게 먹죠.
이경우 수미가 스위퍼 하던가 대인마크 대신 하던가 해야 하는데 쉬운건 아니죠. 이게 안되면 넓은쪽 포기하지 못하고 반응이 늦는 겁니다. 그게 된다는 믿음하에 각도 좁힌 쪽으로 상대 발을보고 미리 뜨는거죠. 이때도 차는발이 아니라 디딤발 중심의 무게 방향을 봐야죠.
뭐 개인 기량적으로 원래 반응이 늦는 거라 하시면 드릴말씀은 많지 않네요.

성룡이가 잘못한건 못 막은게 아니라 수비 지휘를 못해서
그 상황이 되도록 내버려 뒀다는게 큰 잘못이죠.
이후에는 보신대로 흘러 간거고 교체가 늦은거구요.

현장에서 직관할땐  어어어 하다 몰랐는데 영상보니까
홍정호의 육탄 방어가 수훈 갑이었고...

연습부족 소통부족 체력소진 잘될때 느슨한 협력수비 실종
긴장감 결여...총체적인게 꼬였지요.
하지만 결과론적인 얘기지 잘 했습니다.
아마 리와인드 하며 지적하고 상의한 후
이런 점들이 보완이 되어 가겠지요.
기성룡 구자철 이청룡이 인터뷰 한 내용을 봐선 숙지 한것 같습니다.
     
뭐꼬이떡밥 16-09-05 10:58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