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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6 23:45
[잡담] 한국 시리아 전 후기
 글쓴이 : liability
조회 : 500  

1. 시리아 골키퍼가 mom이다. 진짜 경기를 지배했다. 혼자서 10분은 날린 것 같은데, 그런 것에 대한 제재가 없던 것이 아쉬울 뿐이다. 어떤 의미에서 역대급 경기다.


2. 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선수들은 주 포지션에서 뛰는 게 맞다고 본다. 이번엔 장현수를 센터백에, 오재석을 왼쪽 풀백에, 이용을 오른쪽 풀백에 썼는데, 원래 포지션이다보니 공수에서 저번보다 괜찮았다.


3. 이재성-이청용을 동시에 윙으로 기용하는 것은 내 생각엔 미스라고 보여진다. 요즘 소속팀에서 보면 이재성-이청용 둘 다 중앙에서 뛴다. 그러다보니 볼을 끊고 침투 패스 이런쪽은 괜찮은데, 직선 돌파가 약하다. 따라서 한 쪽을 이청용을 쓴다면 다른 쪽은 황희찬을 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전에도 글을 썼지만 대표팀에서 이재성을 중앙쪽에 써봤으면 좋겠다.


4. 헤딩이나 킥스페셜리스트의 부재. 경기보면 코너킥에서도 헤딩을 따줄만한 선수가, 프리킥에서도 킥을 찰 만한 선수가 없었다. 헤딩 같은 경우는 곽태휘, 석현준, 홍정호, 김신욱, 박주영 정도가 잘 딴다고 생각하고, 킥은 손흥민, 권창훈, 염기훈, 박주영, 기성용 정도가 잘 찬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들이 없다보니 세트피스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엔트리 여유도 있었는데 김신욱 정도는 뽑는 편이 낫지 않았나 싶다.


5. 현지 날씨가 고온 다습하고, 잔디 상태는 엉망이고, 상대팀은 수비 축구와 침대를 구사하다보니 힘들기도 하고 조급했을 거라 보인다. 그래도 이란이 비겨서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잘 준비하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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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16-09-06 23:56
   
3번은 저도 공감합니다..비슷한 성향 2명을 윙어로 쓰다보니까 공격의 다양성이 실종되버리네요. 과감하게 돌파하거나 뜬금으로 슛팅 빵빵 내지르는 윙어가 있고 서로 스위칭하면서 수비를 괴롭혔어야 했는데..흑

6번으로 하나 더 추가하자면 결정력 좋은 선수가 후보에도 없었다는게 이번 경기 가장 아쉬움이네요. 그나마 구자철이 이번 팀에서 결정력 좋은 선수라 생각하는데.. 수비 밀집 상황에서는 우겨 넣기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보니 석현준 같은 선수나 김신욱이 후반에 너무 절실하더군요.
     
liability 16-09-07 00:03
   
석현준이나 김신욱 선수 있었으면 적어도 그 많은 코너킥에서 훨씬 위협적이었겠죠. 물론 골키퍼가 좀 더 쓰러졌을 수도 있겠지만요. 말씀하신 것처럼 결정력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