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보다 강 팀인 서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우리에게 더 많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비록 준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팀인 서울을 상대하며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욱 전진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도 이번 마가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우리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이해해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분명 "우리(산둥)보다 훨씬 뛰어난 팀인 서울을 상대로"라는 표현을 써주면서 선전을 펼친 자기 팀 선수들을 격려해 준 것이니까요. 자신이 맡고 있는 팀을 위해 최소한의 자존심은 세워 준 것이죠.
이미 1차전 상암에서 1-3으로 패했을 때에도 산둥에 비해 월등한 서울의 실력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마가트 감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