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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강릉 김지훈] 강릉시청 축구단(이하 강릉)은 이번에도 무패신화를 이어갔다.

강릉은 10월 2일에 열린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24라운드에서 목포시청 축구단(이하 목포)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강릉은 구단 통산 정규시즌 역대 최다 무패 기록을 12경기(7승 5무)로 늘렸다.

또한 강릉은 24라운드까지 승점 47점을 기록하게 되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거의 확정지었다. 현재 2위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이하 경주)과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이하 울산)와의 강릉의 승점 차는 9점이다. 강릉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고 경주와 울산이 전승을 거두는 상황을 제외하면 순위 역전은 불가능하다. 한편 목포는 이날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선발라인업

홈 팀 강릉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동철, 서형승, 주광선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김태준, 양동협, 권수현, 김민상은 중원을 구성했다. 김연수, 김찬영, 남대식은 스리백에 포진했으며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또한 원정 팀 목포도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민우, 전보훈, 정훈성은 스리톱을 맡았으며 임별, 전인환, 손경환, 조태경은 미드필더진에 배치되었다. 정수빈, 이재원, 전인규는 스리백으로 나섰으며 골문은 임형근이 지켰다.

#전반전-지속적인 공세로 선제골을 노리는 강릉

강릉은 경기 시작 1분만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주광선의 힐패스를 받은 김민상이 페널티박스에서 강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임형근은 몸을 날리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그리고 이후 강릉은 전반 6분에 서형승과 정동철이 연이은 슈팅을 구사하며 목포를 위협했다. 그러자 목포는 조태경의 오버래핑을 이용해 강릉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그리고 전반 17분에는 손경환의 중거리 슈팅이 박청효의 정면으로 향하기도 했다. 

그러던 전반 30분에 다시 강릉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서형승의 패스가 오른쪽 측면의 주광선에게 연결되었고 주광선은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정동철에게 크로스를 날렸다. 하지만 정동철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또한 38분에 서형승이 구사한 터닝 슈팅은 임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치열한 공방전에도 열리지 않은 골문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목포는 후반 12분에 조태경을 내보내고 정주일을 투입했다. 그리고 이후 양 팀은 득점 찬스를 한 번씩 주고받았다. 강릉은 후반 14분에 양동협이 임형근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목포는 16분에 이민우의 헤더 슈팅이 박청효의 정면으로 향했다. 

치열한 접전이 지속되자 목포는 다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9분에 전보훈 대신 천제훈을 투입했다. 그러자 강릉도 배해민, 이강민, 김학찬을 차례로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두 팀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23분에 배해민이 페널티박스에서 때린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그리고 43분과 49분에 강한빛과 전보훈의 연이은 슈팅은 박청효에게 막혔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을 나눠가진 채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글=김지훈 기자(asdike@naver.com)

사진=김영일 기자(koryoung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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