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냄비소리 듣는거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저도 어제 카타르전 보면서 암 걸리는거 같았습니다. 홍정호 삽질에 경기보면서 욕도 했었고, 3:2로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 죽어라 수비만 하면서 어서 경기시간 끝나길 바라는게, 무슨 우리가 유럽 강팀을 상대하는것도 아니고 고작 카타르 따위 상대하면서 이렇게 가슴을 졸여야 하는지도 생각했었죠.
어쨋든 3:2로 이기고 승점 3점 따냈으니 결과론적으로 잘됐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카타르를 상대로 그것도 홈에서 한 경기임에도 불만족스러운건 사실이죠. 물론 그 중심엔 홍정호가 었었구요.
근데 딱 거기까지여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감독으로서 커리어가 그저 그랬던건 처음 감독 부임할때도 다 알던 사실이고, 과거 히딩크를 데려왔던 이용수가 데려왔으니 믿고 지켜보자라는 여론이었습니다. 당시 브라질 월드컵 말아먹으면서 국내파 감독에 대한 불신과 외국인 감독에 대한 기대까지 있었으니까요.
아시안컵에서 준우승 시키고, 부임이후 시리아전 이전까지는 비교적 좋은 성적 내니까 축게에서는 갓틸리케라고 엄청 빨더군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보고 장기적으로 4년간 한국팀을 맡기려 뽑은 감독 아닙니까?
처음 부임할땐 제발 4년동안 믿고 지켜보자면서요?
좀 잘할때는 갓틸리케 갓틸리케 하면서 겁나 빨더니,
고작 1~2경기 내용이 좀 안좋았다고 슈감독 감독 커리어까지 들먹이고, 선수선발 과정이 어쩌니 저쩌니, 하다하다 못해 경질얘기까지 나오네요. 참 기가 찹니다.
이러니 냄비소리 듣는겁니다.
이러다 또 이란전 대승이라도 하는날엔 갓틸리케라고 빨아대겠죠.
제발 처음에 그러기로 했으면 초심 그대로 4년간 믿고 맡겨봅시다. 이용수의 눈은 정확하다면서요?
하여간 요새 축게보면 졸라 웃깁니다. 냄비도 이런 냄비가 없어요.
돈은 둘째고 이래서 누가 한국 감독 하려 하겠습니까?
이제 겨우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 치렀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