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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강릉은 10월 9일 오후 12시 50분에 아산경찰연수원 운동장에서 제97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경기 8강전을 치렀다. 대전은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에서 강릉을 4-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 진출한 대전은 10월 11일 오후 12시 50분에 같은 장소에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선발라인업

강릉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학찬, 박정민이 투톱을 구축했고 손현우, 권수현, 이강민, 주광선 김태준은 중원에 포진했다. 김연수, 김찬영, 남대식은 스리백으로 출격했으며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대전은 4-4-1-1 포메이션으로 강릉에 맞섰다. 곽철호가 원톱으로 나섰고 이재관은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조형익, 신은열, 이제승, 주영훈은 2선에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김상현, 이택기, 안동은, 오주현은 포백에 배치되었다. 골문은 정의도가 지켰다.

#전반전-이강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는 강릉

대전은 전반 초반에 적극적인 플레이로 강릉을 공략했다. 10분과 13분에 곽철호가 연이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16분에는 조형익의 슈팅이 강릉의 골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21분에는 주영훈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이에 강릉은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엿보았다.

그러던 전반 38분에 강릉은 김태준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에 강릉은 김태준을 박성용과 교체한 뒤 손현우를 오른쪽 윙백으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강릉의 이 전술 변화는 즉시 효과를 발휘했다. 손현우는 39분에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대전 수비진을 맞고 바운드 되었다.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이강민은 이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곽철호의 페널티킥 동점골, 경기는 승부차기로

1-0으로 전반전을 뒤진 채 마무리한 대전은 후반 1분에 이제승 대신 이승환을 투입했다. 하지만 강릉은 8분과 12분에 박정민과 김학찬이 차례로 헤더를 구사했다. 그리고 20분에는 박정민의 슈팅이 정의도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에 대전은 이재관이 30분과 31분에 슈팅을 때리며 강릉의 문전을 두들겼다.

이후 강릉은 35분에 박정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위기를 넘긴 대전은 후반 42분에 마침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남대식이 페널티박스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했고 조지음 주심은 대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곽철호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승부차기-극적으로 4강에 진출하는 대전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강릉과 대전은 운명의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두 팀은 1번과 2번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3번 키커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은 강인준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반면에 강릉은 권수현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강릉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강릉은 4번 키커 남대식과 5번 키커 서형승이 모두 실축을 범했다. 그리고 대전은 오주현과 이승환이 모두 성공했다. 결국 대전은 강릉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글=김지훈 기자(asdike@naver.com)

사진=한지은 기자(yourjie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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