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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아산 김지훈] 대전 코레일 축구단(이하 대전)의 베테랑 미드필더 신은열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전은 10월 9일 오후 12시 50분에 아산경찰연수원 운동장에서 강릉시청 축구단(이하 강릉)과 제97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경기 8강전을 치렀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신은열은 그라운드를 90분간 종횡무진 누비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대전이 승리를 거둔 덕분에 신은열은 전국체전 준결승전에서 대기록에 도전하게 되었다. 신은열은 강릉과의 8강전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대전에서 통산 199경기에 출전했다. 만약 그가 10월 11일에 열릴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이하 경주)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대전 통산 2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성인 무대에서 9년째 활약중인 신은열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전의 원클럽맨이다. 그는 공익근무요원(現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2년간 이천시민축구단에 잠시 몸담은 것을 제외하면 항상 대전을 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릉과의 전국체전 8강전 이후 신은열은 인터뷰에서 “대전은 나에겐 또 다른 집과 같은 곳”이라고 말하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준결승전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며 경주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신은열과의 일문일답

-준결승에 진출했다. 소감이 어떤가.

“강릉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이겨서 말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다.”

-팀이 전반보다 후반에 훨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프타임에 코칭스태프가 무엇을 주문했는가?

“전반전에는 공격과정에서 빌드업이 괜찮았다. 그래서 특별히 크게 지적하신 부분은 없었다. 그냥 전반전처럼 플레이하되 한 발씩 더 뛰면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씀하셨다.”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섰다. 본인이 자청해서 나간 것인가?

“내가 자청한 것도 있다. 그리고 고참들이 승부차기를 먼저 차는 것이 우리 팀의 특징이다. 그래서 내가 1번 키커를 맡게 됐다.” 

-강릉과는 올해 4번 맞붙어 1무 3패(내셔널리그 정규시즌-3패,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1무)로 열세였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다소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부담감은 크게 없었다. 이전에 패했던 경기들에서도 우리의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운이 안 따라준 탓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렇기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 경기에 임했다.”

-준결승 상대가 경주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경주와의 준결승전도 마찬가지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경기가 2일 간격으로 진행된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은가?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한 적이 있다.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팀도 똑같은 환경에 놓여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괜찮다.”

-올해 내셔널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전은 2011년 이후로 전국체전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승하고픈 열망이 클 것 같다.

“어떤 대회를 참가하든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 전국체전도 당연히 우승을 하려고 참가했다. 반드시 우승하겠다.”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이천시민축구단에서 활동한 것을 빼면 대전에서만 쭉 활약했다. 원클럽맨으로서의 사명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이 팀에 대해서는 애정이 많다. 그리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이 그만큼 믿어주신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본인에게 대전이란 팀은 어떤 의미인가

“예전에도 인터뷰에서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대전은 나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줄곧 여기에서만 뛰었다. 또 다른 집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신은열 프로필

-생년월일: 1985년 11월 18일

-신체조건: 키 174cm / 몸무게 68kg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학력사항: 금호고등학교, 한남대학교

-소속팀 이력사항

2008~2012 대전 코레일 축구단 

2013~2014.10 이천시민축구단 (군복무)

2014.10~현재 대전 코레일 축구단

-우승 경력: 2011 전국체전, 2012 내셔널리그, 2015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우승

글=김지훈 기자(asdike@naver.com)

사진=한지은 기자(yourjie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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