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초반에 수비적으로 임하며 압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리그까지 중단하며 한 전술을 계속 연마한 팀입니다. 압박 시에 빈 공간을 찌르며 선제 골을 넣고 잠그기. 필승전략인데 더구나 아자디고 한국 팀에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정신무장을 하고 나옵니다.
한 골 먹히고 난 뒤 압박을 조금씩 늘리며 경기력이 좋아졌습니다. 아마도 약속이 있었겠죠. 처음부터 수비적인 전술은 우리 선수들에 안 맞고 특히 선발명단 선수들에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한국영 오재석 얼타고 장현수는 포지션에 대한 이해가 떨어집니다. 허무하게 날린 롱볼패스가 너무 많았어요.
차라리 전방부터 압박해서 템포 빠른 경기를 가져가는게 우리에게 유리하고 더 맞습니다. 전반에 아낀 체력으로 후반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구자철 폼만 좋으면 한국영이랑만 바꿔줘도 나아질 것 같네요. 70분 이후엔 지동원 대신 김신욱 석현준으로 제공권 싸움하고요.
아직 전반 끝났으니 더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