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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9 00:47
[잡담] 올림픽(아겜)이 일부 종목의 합법적 병역 브로커가 된 현실
 글쓴이 : 위숭빠르크
조회 : 624  

“참으면 윤 일병 터지면 임 병장”
군대 문제가 잇달아 터지자 나온 말이다. 임 병장은 동료들이 자신에게 한 인격모독적인 표현을 참지 못하고 총기로 동료들을 사살했고 윤 일병은 선임들의 폭행을 참다가 구타로 사망했다. 물론 두 사례로 군대 문제를 압축할 수는 없겠지만 두 사건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일련의 사건들이 터지자 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징병제냐 모병제냐 하는 문제부터 군대개혁의 방향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불똥은 ‘체육인 병역혜택’으로 튀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개최되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과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군대 문제 사이에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군대 문제와 아시안게임의 접점이 되는 부분은 ‘아시안게임의 메달리스트는 군대를 면제 받는다’는 혜택 때문이다. 물론 모든 메달리스트가 면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 또 정확하게 말하자면 ‘면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것이다.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조건에 대해 병역법 시행령 제68조의11(예술·체육요원의 추천 등) 4항은 올림픽대회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한 사람(단체경기종목의 경우에는 실제로 출전한 사람만 해당) 5항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위로 입상한 사람(단체경기종목의 경우에는 실제로 출전한 사람만 해당)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런던 올림필 3-4위 결정전에서 슛을 하는 박주영
논란거리가 된 병역특례
여기서 말하는 체육요원은 병역법 제33조의8(예술·체육요원의 의무종사기간 등) 1항과 4항에 정의돼 있다. 1항은 ‘예술·체육요원의 의무종사기간은 2년10개월로 하며, 그 기간을 마치면 사회복무요원의 복무를 마친 것으로 본다’고 4항은 ‘예술·체육요원은 해당 분야의 특기계발 및 의무종사에 관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지휘·감독을 받아야 한다’다.
즉 다시 정리해서 말하자면 올림픽대회에서는 동메달까지,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특례를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체육요원은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후 해당 분야에서 34개월간 의무종사를 해야 한다.
그러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해서 군 면제를 받는 것이 아니고 체육요원으로 편입되는 것이다. 물론 체육요원으로의 편입이라는 것이 면제의 다른 말이라고 해도 완전히 틀린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체육인 병역특례를 폐지해야 한다고 몇 가지 근거를 들며 주장한다. 첫째는 이미 군인신분으로 체육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상무라는 곳이 존재하고 상무 자체가 특혜라는 것이다. 둘째는 메달리스트가 된다는 것이 병역면제를 위한 합법적 탈출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는 스포츠로 국가위상을 높인다는 취지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비판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종목은 축구와 야구다.

 """""""축구의 경우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축구 올림픽대표로 선발됐던 김기희 선수는 마지막 4분을 뛰고 병역특례를 받았다. 또 박주영 선수는 당시 병역특례를 받은 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태도로 이른바 ‘먹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야구의 경우에는 이런 비판이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는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프로리그가 존재하는 국가는 아시아에서 대만, 일본, 한국 정도인데 일본과 대만은 이번 대회에 프로선수가 거의 출전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는 것만으로도 특례를 받은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같은 이유로 엔트리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미필 선수를 과도하게 배려한다는 지적이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류중일 야구 국가대표 감독은 총 2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 중 미필자는 13명이다. 절반 이상이다. 게다가 실력 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 우완 윤성환(군필)을 탈락시킨 대신 이태양을 선발했다. 내야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대신 김민성 황재균 김상수가 포함됐다. 이런 상황이 병역특례에 대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는 체육인에게 병역특례를 주는 ‘체육병역특례법’은 1973년 국위선양을 하는 체육인과 예술인에게 혜택을 주고자 만들어졌다. 이후 매년 20명 정도가 이 혜택을 받고 있다.
스포츠로 ‘국위선양’ 가능할까?
그러나 스포츠로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누구나 인정하는 축구 강국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선진국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육상부문에서도 아프리카 국가들은 두각을 보이고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을 보는 시각은 예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고 해서 한국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속단하기는 어려운 구석이 있다.
이런 비판이 지속되자 병무청이 병역특례 개정안을 내놓았다. 기존의 메달리스트에게 특례를 주는 방식을 ‘누적 점수제’로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각 메달마다 점수를 부여하고 기준 점수인 100점이 넘으면 특례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체육계는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며 반발하고 있다.
흔히 “국방의 의무는 가장 신성한 의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가장 신성한 곳에서 가장 많은 잡음이 들려오고 있는 형국이다. 가장 신성한 의무라면 오히려 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입대를 해야 맞는다는 지적에 대해 스포츠계는 어떤 대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정용승 기자 jeong_fk@naver.com
정용승 jeong_fk@naver.com


전 병역특례를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많은 유망주들이 군에 얽메여 더 큰곳으로 향할 기회를 날리는것에 대해 아쉽고 군 면제로 인해 그들이 더 높은곳으로 가서 꿈을 펼치며 축구팬으로써 눈호강도 좀 하고 옆나라들 기죽는것도 감상하고 참 좋습니다 만..

4분 군면제후 일말의 고심도 없이 중국으로 간 젊은 선수와 몇몇 젊은 선수들을 바라보며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태극마크이며 메달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또다시 흥민이 강인이 승호 승우 결희 등등 또 우리축구의 꿈나무들을 위해 병멱면제용 메달을 기원하겠지만
그 안엔 제2의 4분짜장도 나오겠지요

늘 비난할겁니다
4분짜장들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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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 16-10-29 01:12
   
4분 면제 김기희는 어차피 유럽가도 주전 장담 못할 수준의 선수죠..
김기희 대신 손흥민이 뽑혓으면 햇는데

이미 지나간일 어쩔수없죠..
기성용과 구자철 같은 알짜선수들이 메달획득해서 면제받은거에 작은 위안을..
     
위숭빠르크 16-10-29 01:34
   
홍씨의 아집이 낳은 사건이죠
본인이 마지막 경기까지 단 1분도 출전 안시키다가 막판 면제를 위해 4분 투입한 선수와
당시 분데스리가에서 핫하던 손흥민이라...

지금 흥민이 군 해결된거면
더 좋은 대우받으며 걱정없이 펄펄 날고있겠죠
축구팬들 눈 호강시켜주면서요

뭐 인간대 인간으로 비교질하며 이런말 하는게 저도 좀 부끄러운면이 있지만 솔직하고싶네요
겨리 16-10-29 01:19
   
김기희이야기만 나오면 경기 4분을 갔다대는데 정말 팀이란게 왜 11명만 필료한데 20명이상을 충원해놓는 이유를 정말 무시하는 태도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들 역시 보여지지않을뿐 주전 11명과 훈련맞추며 팀에 도움을 주는게 사실인데 진짜 4분 4분그러면서 후보들을 마치 들러리인냥 평가하는건 아니라보네요. 참.. 보여지는개 진짜 다인건지..
     
위숭빠르크 16-10-29 01:29
   
마지막 경기까지 단1분도 안뛴 선수를 병역면제를 위해 4분 투입후 면제는 쇼킹했죠
그런 논란 역시 본인도 알고있었을테고 유럽무대에 도전이라도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거죠

서브선수들을 들러리로 여기는게 아니라 축구라는 단체 스포츠에 팀빨로 면제(마지막 경기까지 단1분도 안뜀)된거면 적어도 국대인재로써 국대와 개인의 발전에 최소한의 소명의식이라도 가지는게 정상일텐데 마치 기다렸다는듯 군면제의 혜택을 무기로 중국으로 고액을 받고 가버렸죠
중국행 선수들의 기량 하락은 이미 수많은 중국행 용병들이 입증해주고 있으니 따로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점이 안타깝고 비난하고싶은 부분입니다.
          
겨리 16-10-29 01:46
   
네. 안타깝고 비난하는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전 안타깝낀 하지만 현실을 생각해서 비난까지 안하는거죠. 국가가 일정흐적이거나 제한적인 책임 이상의 개인의 인생이나 진로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무언의 강압이나 요구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위숭빠르크 16-10-29 02:04
   
일개 .전역자로써 축구팬으로써의 소심한 비난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