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1-01 23:46
[잡담] 국축갤 펌>"슈틸리케를 보면 한국인의 멍청함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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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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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
영국속담: 지옥으로 가는길은 선의로 닦여져있다.
파생된 다른 형태로는
'지옥은 선의로 이루어져있고, 천국은 선행으로 이루어져있다'.
슈틸리케와 한국인들을 보면 딱 이말이 떠오른다.
슈틸리케 선임당시 한국인이 '선의'가 부족하다며 찼던 감독 기억하냐?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Bert van Marwijk)
월드컵 준우승의 커리어를 지닌 세계적 명장이 한국에 관심을 보였었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되었고, 테이블위에서 어떤얘기가 오갔던건지 내부상황은 모르나
한국인들은 '자택근무라니 건방지다' 라며 언론플레이에 놀아났지.
그렇게 세계적 명장이 한국에 올뻔했던 기회는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겸손하고 근면하며 성실한 독일인 슈틸리케의 '선의(Good intention)'에 열광했지.
지금 결과는 어떠냐..?
판마르바이크를 선임한 사우디는 호주,일본을 제치고 3승 1무로 B조 1위 순항.
지금 추세라면 12년만에 사우디는 다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된다.
세계적 명장을 태도,언행(그것도 정확하지도 않은 출처의 정보)따위로 평가절하했던 한국은..?
그리고 그 한국이 택한 '선의'의 슈틸리케는..?
한국인은 늘 그렇다.
글을 읽을때도 본론의 컨텍스트를 고려해 의미를 이해하려 하지않고
반말이냐 아니냐, 글이 장문이냐 단문이냐, 단어가 어렵냐 쉽냐 따위로 글을 판단한다.
네이버 기사를 제목만 읽고 내리고 댓글분위기로 본문을 판단하는건 아마 그런 습관의 발현 아닐까.
사람을 판단할때도, 자신이 그사람을 판단하는 본기준-목적이 아닌
태도,인성따위로 모든걸 판단하려고 한다.
물론 태도-인성이 그사람의 일부를 말해주곤 하지만 그건 일부일뿐이다.
극단적인 예를들어 인성쓰레기싸이코가 선행(Good works)할리가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극단적인 예일 뿐이다.
지금 한국축구를보며 팬들이 느끼는 분함과 절망은 어쩌면 팬들이 자초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그나마 축구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언젠가 축구가 아닌 정말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서 이와같이 판단하게된다면
더큰 분함과 절망을 느껴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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