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을 플랜A로 투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상대가 지쳤을 때 들어가야 효과가 좋다. 처음부터 들어가면 상대 수비가 김신욱에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고 했다. 원론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그러나 지금 대표팀 공격이 가장 파괴력을 보인 상황은 김신욱 투입 시기이며, 김신욱이 들어가면 상대 수비가 알고도 당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건 기자가 잘못 짚은거 같은데... 알고도 당하는 상황이 왜 생겼는가를 물어보면 슈틸리케 생각대로
상대적으로 지친 상대이기 때문일수도 있는 것..
선발로 김신욱이 나왔을때도, 10경기 중 8경기는 상대가 알고도 당해야 기자 말이 맞는 셈임.
상대가 내려앉는 것이 우리가 라인을 올리고 점유율 축구한다고 그리되었는가 하는 근본 질문임.
과거, 우리가 점유율 축구를 안해도 상대는 내려 앉는데 주력해왔던걸 생각해보면, 점유율 축구는
상대의 패턴에 의한 당연한 반응인걸로 봐야함. 어차피 상대가 내려 앉는다면 우리도 실점을 걱정해서
같이 내려 앉는다면, 무승부로 끝날 확률이 높은데, 이건 우리에게는 득보다 실이 되는 입장.
즉, 당연히 이겨야되는 팀이 공격적인 자세를 가질수 밖에 없고 그럴려면 내려 앉은 상대에게 점유율을
자연스럽게 가져갈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됨. 그래서 그런 축구를 어차피 하게될 거라고 예상한다면
우리가 그런 축구 위주로 가는건 대비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