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우린 간격이 넓었습니다.
역습 상황을 보세요.
우린 하프라인도 못넘고 뒤로 볼을 돌리고 있죠... 그래서 역습다운 역습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역습 상황은 제가 본것만 5번 이상이었지만... 역습을 못했어요.
하지만 우즈벡의 역습은 어떤가요?
우리 문전까지 오기까지 단 5초면 되더군요.
전부 다...
이게 수비수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상대는 자기 문전에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달리는데 5초면 끝나고..
우린 간격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하프라인도 못넘고...
토트넘 이야기를 해볼까요?
전방에서 볼을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전부 수비수가 되어 압박부터 합니다.
우린 어땠죠?
압박을 못해요. 공격수 들이 압박을 못합니다.
공은 매번 놓치면서 그걸 압박을 못해요. 그러니 몇초만에 한국 문전으로 날아옵니다.
우리가 공격할땐 8: 4~5 정도 상황인데...
우즈벡이 공격할땐 4~5:4 에요.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1. 공격수들이 태만해서 수비할 생각을 안한다.
2. 공격수들이 너무 어이 없게 공을 잃는다...
이 두가지중 하납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다 보죠. 기성용도 그렇고 손흥민도 그렇고 열심히 수비하러 옵니다.
그럼 1번은 아니죠?
답은 2번입니다.
공격수들이 공격을 하기 위해 빌드업하다가 공을 뺏겨요. 슈팅까지 해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지도 못하고 뺏겨서 역습이 나오는겁니다.
김기희가 헤딩을 잘못했다구요?
그것만 보이나요?
전방에서 미드필더들이 어이없게 공을 뺏기거나 상대에게 갖다 바친건 안보이구요?
아.. 전방에서 볼을 획득한 상대방이 거기서 슛하진 않으니까.. 볼 필요 없는건가요?
공격 빌드업은 최종적으로 마무리 슈팅까지 가야 하는겁니다. 거기까지 가는걸 전제로 전부 전방을 향해 뛰는 거구요.
수비수도 그에 맞춰 라인을 올릴 수 밖에 없는거구요.
그런데 거기서 뺏겨 버리면 올라간 라인을 언제 내립니까?
그러니 무주공산... 몇초만에 우리 문전까지 내려 오는겁니다.
이란전도 그랬고, 시리아 전도 그랬습니다.
언제나 우리가 공격할땐 역습이 안되고, 우리가 공격 당할땐 역습이 되었어요.
오죽하면 슈감독이 '소리야 같은 선수가 없다' 라고 할까요?
공을 갖고 갔으면 간수를 잘하고 골을 못넣더라도 골문을 향해 볼을 차야 하는겁니다.
그걸 못하는 미드필더 공격진 때문에 수비를 애먹는 겁니다.
상대방이 더 많은데.. 수비수가 실수 안한다구요?
어디 수비수가 그런가요?
아무리 탄탄한 수비수를 가져다 놔도 다 실수 합니다.
우리도 그런 실수를 얻으려고 공격 숫자를 늘리는 거구요.
그렇게 잘 뺏기는 미드필더 공격수를 본적이 없는데..
여긴 골하고 별로 상관이 없으니 볼 필요가 없는건가요?
우린 수비가 문제지만, 수비수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