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6-11-18 21:04
[잡담] 슈틸리케가 이 부분은 명확하게 하지 않는거 같음.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806  

2선 라인... 

이 2선 라인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자유도를 주는 쪽으로 보입니다.

아래 원투 펀치 영상만 놓고봐도 우리가 볼 점유율을 어렵게 가져간 데에는

중앙에서 볼을 받으러 내려오는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지요.


근데 과거에는 손흥민이든 구자철이든 내려와서 받았거든요?


장지현은 볼 반대편에 있는 라안이 완전 죽었다고 하는데, 

반은 감독의 지시 반은 선수의 판단으로 보입니다.

즉, 감독이 구자철, 손흥민에게 요구하는건 볼 피딩이 아니라 박스 안으로 적극 투입되는

직접 공격의 지시를 내렸고, 나머지는 필요에 따라서 니들이 알아서 판단해서 플레이 해라

이렇게 내렸을거 같아요.

근데 손흥민이나 구자철이나 볼 받으러 안내려왔죠. 일정 레벨 이상의 선수라면 그 상황에서

누구라도 한명은 내려와서 받는 안목은 있을거고 손흥민이나 구자철이 그런 모습을 보여준적도

많거든요.


결국 구자철에게 니가 내려와서 받아라 라고 후반전에는 명확하게 지시를 내림으로서

구자철이 내려와서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패턴이 있는게 아니라 그 때 그 때 다르다보니 슈틸리케가 무슨 축구를

하려는지 모르겠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아요.


그리고 감독 인터뷰에서 유소년 어쩌구 하는 것도 보면 간접적으로 슈틸리케는 명확하게

패턴1, 2, 3, 4, ... 이렇게 내리는 감독이 아니라 큰 줄기만 이야기하고 공격 가담 선수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경향이 강한 걸로 보입니다. 즉, 선수의 능력에 의지하는거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그럴리가 16-11-18 21:09
   
또 예를 들자면 이란전 손흥민이 감독에게 막 화를 내고 그랬는데

이 때 손흥민이 꽤 많이 내려와서 볼을 받고 연계하거나 수비 가담을 했던걸로 보입니다.

그 이후로 감독이 손흥민에게는 내려와서 니가 연계 도와주라 이런 지시를 안내리고

그냥 올려보내놓고 넌 침투나, 골 넣을 기회나 봐라 이렇게 바꿔준거 같아요.


원래는 연계능력이 좋은 구차절하고 김창수 거기에 남태희까지 해서 호흡해주길 바랬던거 같은데
(그러니 구자철을 배치한 오른쪽으로 김창수가 많이 올라갔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 김창수를 제외한 기술적이고 탈압박이 그래도 될만한 선수 둘을 이용했다는거 자체만으로도
뭘 하려는지는 감이 오는데, 숫자 싸움에서 부족한 부분을 사이드라는 안정적인 쪽에서 공략하려고
했던거 같습니다만, 김창수가 너무 발암이었던게 화근.
     
안경선배 16-11-18 21:19
   
누구에게 무슨 지시를하고 어떻게 하라고 한것 같다 이런건 본인 상상이시니까 뭐라 안하겠는데요..
그냥 저는 기본적 공간배분도 못하고 약속된 패턴플레이나 움직임 없이 줄때 없어서 횡패스, 주위에 도와주는 선수 없어서 백패스하는 그 시종일관의 플레이가 그냥 평소 감독이 무능력해서 그런것 같고요.

김창수가 화근이라 그러는데 그 화근인 김창수를 뽑아다가 당당히 선발로 박아 넣은 그 감독이 화근인 거에요..

선수는 자기 실력껏 열심히 이기려고 뛰었겠죠..폼 안좋은 선수를 기용한 감독이 잘못인거죠..
          
그럴리가 16-11-18 21:23
   
그런거까지 감독을 쉴드칠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기본적인 공간을 배분 못한다고 하기에는 어떤 경기에는 구자철이 많이
내려와서 볼을 받고, 손흥민도 그랬고 하거든요.

우즈벡전 전반전은 제 생각에는 그렇게 생각한거 같은데..(골을 많이 넣기 위해
연계보다는 직접적인 타격 쪽으로 2선 선수들에게 주문.)

김창수가 그렇게 나가리가 될줄 알았겠나요?

제가 그날도 그럴바에는 김창수 공격 자제시키고 박주호를 활용해라 했더니
후반에는 그렇게 했지요.

그 약속된 패턴 플레이가 없어보이는건, 슈틸리케 성향 같습니다. 그게 저도 단점이라고
지적하는 바이구요.
               
안경선배 16-11-18 22:08
   
김창수 나가리 되는거야 한두경기 못한게 아니라서 뻔히 예상되는 부분이었죠 리그에서 뭐 보여준것도 없잖아요..그런데도 선발 쓰니까 홍명보 시즌 2 찍고 있다고 제가 계속 뭐라 하는 거고요..

선수 선발이나 좀 날카롭게 했으면 좋겠어요..아무리 감독 권한이라지만 결과가 별로니까요..

그리고 공간배분 못한다고 하는거는 원투펀치에서도 나오잖아요.
순간적으로 후방과 전방 간격이 너무 벌어져서 유기적인 패스가 안되고 공격수가 고립된다던지 한쪽 사이드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보다 숫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고 그리고 그때 반대편 사이드 선수 2~3명은 그냥 구경꾼마냥 잉여선수가 되는 문제점..
이때 날카롭게 방향전환 패스를 하는 등의 노림수 플레이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런거 전혀 없고...등등..

전반에 힘을 빼놔서 후반 플랜b 롱볼축구가 빛을 발했다 등의 입만 산 인터뷰 말고 정말 제대로된 플랜 a 보고 싶습니다..아시아 레벨에서는 봐야죠..연봉이 싸구려 감독도 아닌데..쩝..
                    
그럴리가 16-11-18 22:15
   
공간 배분이 잘못되었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되는건 아니라서요.

우즈벡전 전반전은 확실히 그게 문제였지요.

이걸 저는 다르게 보는거 뿐입니다.


그래도 국대 감독을 하는자가 그렇게 엉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본인의 생각만큼 효과를 보지 못한 여러가지 변수가 있었다는 거죠.


슈틸리케 감독이 되게 명장인데, 다 다른 문제 때문에 그런거다 라는 이야기를
하느게 아니라, 기본도 안되는 것인양 비난 받는건, 내가 봤을때는 그정도까진
아니다 정도인 겁니다.

님이 이야기하신, '그거야 님 상상'이라는 것이 이유가 되서 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못했다고 보거든요. 애초에 2선 라인에게 디테일하고 구체적인 지시를
잘 안하는 감독으로 보여요. 전에 어떤 인터뷰에서도 봤는데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특별하게 지시를 내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슈틸리케 또한 선수의 판단 능력에 의지하는 뉘앙스로 이야기한 적 있었구요.

그런 연장선에서 나온 문제의 인터뷰가 유소년 축구 운운이었던거죠.

본인 스스로가 구체적인 전술가는 아니다보니 선수들 능력에 의지하는 공격 방향에서
애초에 재료가 되는 선수의 수준이 뛰어나면 내가 원하는대로 되었을거다
라는 생각이 있는라고 봅니다. 소리아노 드립도 거기서 나온거고..

이 사람이 무슨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구나는 알겠다는 겁니다.

슈틸리케는 애초에 펩이나 콘테 같은 감독이 아니잖아요. 원투펀치에서는
전에 펩, 콘테 등등 해서 3백 전술에 대한 회차를 가져본 적 있는데
이때 나온 이야기 중에 공간 배분에 대한 것도 나왔습니다.

이런걸 설명하던 두 사람이니 그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면 우즈벡전은 공간배분이
잘 안되었다고 지적이 들어갈수 밖에요.

문제의 공간 배분이 잘 안되었던 건, 손흥민, 구자철, 남태희가 올라가서 안내려와서
생긴건데... 전 이걸 감독의 판단이었던걸로 봅니다.

즉 슈틸리케는 공간배분을 펩이나 콘테처럼 칼같이 배분하고 따지고 들어가는
타입이 아니라 공격 라인 자유도에 맡기는 타입이라는거죠.

그래서 후반에는 구자철이 내려오기 시작한거 아닙니까? 공간 배분을
전혀 할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변화를 줄수가 없지요.

저도 그게 단점이라고 보는 사람이구요.
다음노바디 16-11-18 22:22
   
우즈벡전만 그랬던게 아니고..
최종예선 5경기 다 그랬습니다. 2선이 중원압박 안하고.
수비와 라인간격이 엄청 벌어져서 수비수들이 공 줄데 없어 백패스하게
된 현상은.. 벌써 몇경기째 같은 일임.
심지어 시리아전때까지는 기성용도 전방 스트라이커 놀음 했었습니다.

내 보기에는 소위 주전급 선수들이 국대경기에 몸을 사리며.
욕안먹는 보신주의적으로 플레이한다는 느낌임.

캐나다전 전반에 비주전급 선수들로 쓰니까.. 중원압박과 공수 연결이
잘 되었거든요.

대표팀에 너무 주전급을 보장해주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생각입니다.
     
그럴리가 16-11-18 22:26
   
님 말대로 그런 경향 때문일수도 있죠.

근데 님이 이야기하는걸 조금만 비틀어서 보면, 결국 몸상태 문제거든요.

시작점은 분명 다르지만, 몸상태로 인한 적극성, 반응력 이런 문제로 보자면...

보신주의로 몸을 사리다보니 적극성 반응력이 떨어진다

몸상태가 안올라와서 적극성 반응력이 떨어진다...

다른 명제지만, 결국 필요한 게 무엇인지 님이랑 저랑 얘기하는 요소는 같은겁니다.
     
그럴리가 16-11-18 22:27
   
님의 주장대로만 놓고 이야기해봐도

공간 배분의 문제는 그러면 감독의 문제라기보다는 선수들의 상태 문제인거죠.

물론 선수를 배치하는 건 감독의 책임이니까 감독의 문제라고 지적할수는 있겠지만,

감독의 전술적 문제라고 지적하기에는, 즉 감독이 아예 공간 배분 개념이 없다고 지적하기에는

무리가 있단 겁니다.
강운 16-11-19 00:48
   
뭐 지난 기사지만 이런 기사가 생각나네요 전술 관련 기사였는데
내가 내놓은 전술이 잘못 될수도 있고 현장에서 전술(선수들 간의 전술)이
맞을 수도 있다 하나의 전술으로만 가는건 아니고 전술은 매번 바뀔수 있다라는 기사를 예전에 본적이 있습니다.
이런 발언을 봐선 선수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더러 있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