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짧은 시간내에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조직력은 전술훈련이 될 수도 있고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겠죠
손흥민, 남태희, 기성용, 구자철, 이재성, 이런선수들 소속팀에서 에이스역할 하는 선수들이고
날고 긴다는 선수들이 모아진 국대인데 답답하고 못해보이는 이유는 소속팀은 전술이 몸에 베여있고
선수들끼리 눈빛만 봐도 이해하지만 국대는 각자 소속팀 전술도 다르고 움직임도 다르기 때문에
동료를 100%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횡패스 백패스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유소년때부터의 영향도 무시못함)
전북과 국대가 붙어도 할만하다고 하는데 전 전북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피파를 해도 내가 1대1을 하는것과 2대2, 3대3 매치를 하는건 천지차죠
1대1을 하면 내가 원하는대로 100% 할 수 있습니다
근데 2대2, 3대3 을 하면 우리편 유저가 어떤 성향인지.. 원터치 패스를 좋아하는지 드리블을 좋아하는지..
공격적인 성향인지 안전함을 추구하는 성향인지.. 서로 모르기 때문에 답답하고 욕하기 까지 합니다
팀의 수준도 내가 모든 선수를 컨트롤하는 1대1을 할때보다 2대2, 3대3을 할때 수준이 훨씬 떨어지죠
내가 어떤 패스를 하면 그 패스가 큰 틀에서 이렇게 주고 이렇게 주고 이렇게 풀어내려고 의도를 가지고 준다면
여러명이서 같이하면 매번 공을 받을때마다 컨트롤 하는 유저의 전술로 변합니다
다른말로 국대는 엄밀히 말하면 같은 유니폼을 입고있는 팀이긴 하지만 공이 다른선수에게 가는 순간 그선수의 성향으로 패스가 됬던 드리블이 됬던, 드리블도 어떤 드리블이 됬든 공을 받은 선수의 성향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소속팀은 많으면 일주일에 두번 적으면 한번 경기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성향이 달라도 그게 팀으로써 조화되는 방법을 선수끼리도 알고 감독도 잘 아는데 국대는 매번 선수도 바뀌고 포메이션도 바뀌고..
그러니 수준이 낮아보일 수 밖에 없는거죠
선수들 소속팀이나 커리어를 보면 분명 국대팀은 엄청나게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데 허울뿐인 소속팀이라고 느낄정도로 국대에선 선수들의 수준이 발휘가 안되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히딩크가 오랫동안 합숙훈련을 해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낸거라고 할 수 있죠
그때 당시 선수들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그것 역시 4강이라는 결과가 있어서 선수가 잘했다고 할 수 있지 만약에 이천수, 안정환, 박지성 같은 선수들이 2002년도의 그 나이(경험없다는 전제하에)에 슈틸리케 체제에서 뛴다면 그때의 그 클라쓰가 나왔을까요?
합숙훈련없인 불가능했겠죠.. (2002멤버들이 못했다는말은 절대 아닙니다)
결국 국대가 강해지려면 클럽팀처럼 조직력이 있어야하고 짧은 소집시간동안 얼마나 조직력을 끌어올리느냐가 감독의 자질을 결정한다고 봅니다
슈틸리케가 너무 자주 선수를 바꾼다는 비판이 있는게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죠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이기고 우루과이와 비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면면을 비교하면 코스타리카는 허접하지만 팀으로써 조직력이 극대화됬기 때문에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를 상대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보면 잉글랜드, 우루과이, 이탈리아는 선수들은 화려했지만 팀으로써 조직력이 엉망이었다는거죠 (오히려 스타의식 때문에 조직려이 흐뜨러진 부분도 있었겠죠)
우리에게 적용하면 우리국대가 소속팀 운운하면서 깡패 라인업이라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다른 아시아팀한테 빌빌거리고 한점차로 역전승하고 비기고 지고 하는건 결국 조직력이 약한겁니다
다른나라가 우리와 비교했을때 스타플레이어는 없거나 적지만 우리상대로 선전하는건 그만큼 조직력이 좋은거에요
원투펀치에서도 오늘 말했지만 우즈벡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면 우리는 그런 움직임이 없었죠
원투펀치는 전술의 부재라고 깠는데 전술이 곧 조직력이겠죠
전술을 선수들이 깊숙히 이해하고 발을 오래 맞출수록 조직력은 올라가는겁니다
작성일 : 16-11-1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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