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보고 느꼇습니다.
슈틸리케 국대가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봅니다.
전북이 로페즈, 레오, 용병 다 쓰고,
김신욱, 이재성, 김보경 까지 전북에 넘겨줘도,
(그 자리를 국대는 석현준, 황희찬, 이청용, 구자철, 지동원이 매꿀 겁니다)
슈틸리케 국대가 압도적으로 강해요.
아마 점유율도 70 vs 30 으로 국대가 압도적인 경기 할 겁니다. 특히 기성용을 상대로 점유율을 뺏어 올 선수가 전북에는 없습니다.
전북이 너무 투박해요.
기성용 - 한국영 이나, 기성용 - 정우영만 세워놔도, 전북 미들은 (기술에 밀려서) 터치 한번 제대로 못할 겁니다.
전북이 할 수 있는 건, 둘러쌓여서 얻어맞기만 하다가
반칙으로 겨우 겨우 끊어내는 게 전부일 거 같네요. 최강희 감독도 이걸 알고 레오 이재성 이용한 역습이나 시도할 겁니다.
최철순이나 박원재, 김창수로는 손흥민 절대 못 막아요.
예전에 레버쿠젠이 방한했을 때, 서울이랑 경기했는데, 최용수가 경기 끝나고, '손흥민이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라고 인터뷰할 정도로 서울 선수들과 클래스 차이가 있었죠.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저도 늘 전북이랑 국대가 붙으면 어디가 강할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 보고 느꼈습니다.
아시아에서 2류인 UAE선수들 + 카이오 + 콜롬비아 선수 상대로도 기술이 투박한 것이 전북입니다.
레오는 그나마 좀 먹혔지만, 로페즈는 지워졌어요. 김신욱 김보경 이재성도 UAE선수들 상대로 그냥 저냥이었고요.
불길한 말이지만, 저는 원정 경기가 아주 아주 아주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홈빨 + 운빨로 이겼다고 봅니다.
전북이 져서 준우승에 머물꺼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게요.
그만큼 알아인이 만만치가 않았었습니다. 오히려 기술, 전술에서 전북을 압도했고, 심판이 전북의 투박한 몸싸움에 매우 관대했습니다. 평범한 심판이었다면?????? 전북 클일났을 것입니다.
전북이 그동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클럽팀이었고, 그 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국대급만 만나도 제 실력이 들어날 것입니다. 하다못해 중국 국대가 대다수인 광저우 상대로도 쩔쩔맨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대학생이 고등학생 상대로 잘 한다고 해서, 대학원 생 만나면 잘 할리가 없죠.
그 동안 오래 고민해왔던 궁금증이 어제 경기보고 풀렸네요.
한 수도 아니고, 국대가 두 수 위라고 봅니다.
이제 국대보면서, 전북이야기하고 슈틸리케 욕은 자제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