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인의 배추머리를 묶는 최철순 시프트를 간파하고는 알아인이 이명주를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두는 희한한 전술을 써서 허를 찔렀죠. 암튼 배추머리는 최철순이 잘 묶긴 했습니다만 딱 한번 놓치면서 연결된 패스때문에 골을 먹었고, 전북 역시도 다시 역의 역으로 최철순을 수미로 빼면서 활동범위를 더 넓히고 김형일을 공미자리 가까이 올려 공격시에는 한명 더 두는 전술로 응전했죠. 다만 김형일이 자기 자리가 아니다 보니 잉여가 되어 버렸고 때문에 전북의 패스는 3회 이상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허접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골 실점후엔 이동국을 넣어서 투톱체제로 전환후 계속 닥공해서 결국 이기긴 했죠.
전반에 결정적인 PK 하나를 프리킥으로 돌려버린 점과 후반의 아까운 장면, 알아인의 득점 기회는 한 두개 빼고는 권순태 수준에서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선방이 가능했던 것들이며 또한 김형일의 잉여화 때에 생겨난 득점기회임을 감안하면 전북이 우승전력에 가깝다 봐야겠죠.
 
결론은 둘이 뻘짓안하고 순수하게 맞대결하면 전북이 70대 30으로 매우 유리합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2차전이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