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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1 11:20
[잡담] 이재명 쉴드나 쳐야겠다.
 글쓴이 : 꾸물꾸물
조회 : 1,038  

성남FC 초대 사장(?)은 신문선 교수였다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리고 초대 감독은 박종환.

박종환 감독 선임 이야기를 하기전에 그 훨씬 뒤에 있었던 이재명 시장의 인터뷰 내용을 짚어볼

필요가 있겠지요.


이재명 시장은 인터뷰에서 지신은 축구에 문외한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남 일화를 인수해 성남FC로

재창단한 이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다고 했던가요? 그럼 다시 박종환 감독 선임으로 돌아가보겠습

니다.


축구에 문외한이라고 하던 이재명 시장이 박종환 감독을 선임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신문선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느껴진 구단내 파워게임에서 승자는(결과적으로) 신문선 당시 사장이었지요.

성남시 고위공무원의 협조요청(감독이 원하던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에 신문선 사장이 반발했고

결국 신문선 사장의 손이 올라갔지요. 이후 행사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도 시장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기 충분하지요. 미계약상태라는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다지만 한국 정서에

그것도 "박종환" 감독이 참석한 구단 행사에 코치진이 다 빠지고 감독만 참석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구단 인수 및 재창단 관련한 부분에 TF가 있었고 여기에 시장이 전권을 넘긴

상황이 아니었나 합니다.


우야든동, 시간은 흘러흘러 폭력사태로 박종환 감독은 경질되고 이상윤 감독대행은 대행중 경질되고

이영진 감독대행 대행(... 이게 뭐여!?)은 한 경기만을 치룬 후에 김학범 감독이 선임됩니다.


다시 올 시즌 초인지, 작년 말인지 있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인터뷰를 상기해봐야겠지요. 이재명

시장은 지자체장 선거결과에 따라 흔들리는 구단을 원치 않고, 이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구단을 지향하며 이를 위해 자신도 뒤로 물러나있다는 내용 비스무리 한 것이었지요. 신문선 교수가

대놓고 정치중립을 외쳤고 이에 따라 여러 인사들에게 미운털이 박혔음에도 사장에 선임되고 박수

받을 때 떠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러하겠다 생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시도민 구단에게 있어서 구단주 자리는 당연직으로 지자체장이 맡습니다. 덕분에 선거철마다,

그것도 지자체장만이 아니라 지방의회 선거결과에 따라서도 요동치는게 시도민구단의 운영행태

였습니다. 논공행상이라고하지요. 자신의 측근 내지는 자신쪽 사람을 단장, 사장등의 자리에 앉히

는 것이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이는 일종에 변화였지요.


당장 대전이 승격하면서 구단 운영등과 관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승격 후 그 평가를 이끌어낸

사장이 교체된것만 보더라도... 경남FC건도 그렇고. 이 행태가 비리다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런것은 시도민구단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는 점이지요. 한줌밖에 안되는 팬들이 지속적으로

비판을 함에도 해결되지 않았던...


김학범 감독 경질(사퇴를 가장한, 이마저도 비일비재한 현상)후의 진행양상은 박종환 감독 사퇴후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당시에도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는 수순을 먼저 밟았었지요. 이상윤 대행

과 이영진 대행 대행(...). 구상범 감독과 변성환 코치(실상 감독이 그만둔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지휘를 맡은건(막판) 변성관 코치).


이재명 시장이 정치적 인기를 위해 구단을 운영하려 했다면 돈 있는거 없는거 끌어다가 유명 감독을

앉혔 겠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구단에서 감독 선임을 위한 자금지원을 요청했을 수도 있겠지요.

시에서는 이를 거부했을 수 있구요. 이미 시도민 구단치고는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데 또 지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지요. (그런데, 이 무리가 따르는 일, 혹은 비합리적인 일을 그간의 시도민구단들이

해왔었습니다. 임금체불등과 관련해 급한불을 꺼야하는 상황이 태반이기는 하지만;;)


독립적 운영을 생각해본다면 주어진 예산으로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기본일 것이고 어쩌면

이것이 구상범 체제로 옮기게 된 이유일 수 있습니다. 돈이 없으니까.


참고로 지방재정 법 제정인가 개정인과 관련해 성남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이 극렬 반발하고

있던 상황에서(리그 경기에서 퍼포먼스까지 하던 상황) 추가금액 줘가면서 유명감독을 모시기는

어려웠겠지요. 보통 감독이 들어오면 코칭스탭도 일부 혹은 전원이 갈리지요. 선수의 추가영입도

보편적이고 말이지요. 감독 연봉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것이지요.


신문선 전 사장 인터뷰 링크

http://navi.sportalkorea.com/news/view_interview.php?gisa_uniq=2014123109591952&key=&page=1&field=&section_code=30

http://sportalkorea.mt.co.kr/news/view_interview.php?gisa_uniq=201501030843495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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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별로 16-11-21 11:29
   
결국 시도민구단 문제는....

매년 주기적으로 치뤄지는 선거 결과에 구단 인사나 운영이 요동친다는 점에서...장기적인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있겠죠. 세력 교체에 따른 낙하산 인사같은 병폐도 아직 완전히 근절됐는지도 의문이고

물론 성남이 위에 사례에 대한 예시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요. 근본적으로 시도민 구단이 가지고 갈수밖에 없는 한계랄까...그런 부분을 얘기한것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