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부자 망해도 삼년간다는 말이 있지만 축구판에서는 통하기 어렵다 생각됩니다. 뭐 축구만이 아니라
그 어떤 프로스포츠건....
부자구단은 돈이 많은 것 뿐만이 아니라 그만큼 많은 돈을 씁니다. 수원B와 포항은 모기업의 상황과
연계되 살림살이가 크게 줄었습니다. 성남은 성남 일화에서 성남FC로 바뀌면서 크게 줄었지요.
수원은 그럼에도 리그에서 적지 않은 돈을 쓰는 구단이고, 성남도 시도민구단중에서는 많은 돈을
쓰지만... 결국 과거의 잔재가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던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포항도 마찬가지고.
프로구단이 팀을 리빌딩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어디 돈 줄줄 흘러나오는 마법의 주머니를
이용해서 하는 리빌딩이 아니라 재정적으로 급전직하하기에 해야하는 리빌딩(우리가 흔히 생가하는
리빌딩과는 방향이 반대)이라면 더더욱.
살림살이를 줄였다고해도 결국 부자시절에 있었던 이른바 고액연봉은 모두 털어낼 수는 없지요.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가 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털어낼 방법이 없는 상황이랄까?
이르면 다음시즌부터겠지만, 경우에 따라 2018이나 2019시즌 들어가서 전력이 안정화 될거라
생각됩니다. 예산에 맞는 선수단 구성이 갖춰져야하니까요. 기존 계약으로 인해 남아있던 불필요한
전력(잉여자원이나 예산대비 비효율적인 고액연봉자와 같은)에 대한 정리가 한 두시즌만에 해결되기
란 어려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