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강등 이후, 너무 충격이 커서 멘붕 상태에 빠졌습니다.
저를 k리그 팬으로 이끌었던 이유가, 2010년 성남의 아챔 우승이었고,
그로 인해 k리그 팬이 되었습니다.
성남의 몰락은 티아고 빨인가? 생각해보았습니다.
근데 티아고가 성남에 오기 전,
포항에서 뛰었습니다. 별로 기억에 남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성남에서 데려오지 않았다면, 짐싸서 브라질로 돌아가 버렸겠죠.
실패한 선수로......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며.
이런 선수를 잘 다뤄서 a급 용병으로
조련한 것은 '김학범 감독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도중에도 티아고를 벤치쪽으로 불러서, 한국말로 C자가 들어가는 쌍욕을 하시며,
티아고를 다그쳤죠. 이게 안 좋게 보여서 신문 기사도 나오고 그랬는데,
인터뷰를 보니, 티아고가 정신상태가 풀리면 좀 대충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티아고에 맞게 잘 조련한 거죠. 김학범 감독님이 키운 선수가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후 티아고가 중동팀에서 잘하는지 검색해보았습니다.
위키에는 5경기 0골로 나옵니다. 하지만 위키는 업데이트가 느립니다.
그렇다고 해도 5경기 0골은 좀 심각합니다.
http://www.transfermarkt.de/tiago-alves/profil/spieler/177011
이곳을 보니, 리그 7경기 1골, 국왕컵 2경기 0골로 나옵니다.
9경기 뛰어서 딱 1골 넣은 것인데,
이거 중동에서 공격수 용병이 이 정도 활약하면, 당연히 퇴출입니다.
내년에 성남이 다시 부를 지도 모르겠네요.
티아고는 김학범 감독님 없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