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앞으로 우리가 ACL에서 상대해야 할 팀들의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내가 ACL 결승을 보러 이곳까지 온 결정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느 한 쪽이 공을 오래 소유할 수 없을 만큼 공격적이고 팽팽한 경기였다"며 "결승전이 홈과 원정으로 나눠지다 보니 두 팀 모두 다른 전술을 썼다. 단판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전술과 차이가 있다.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관전 소감을 밝혔다.
알 아인보다 전북에 더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다는 게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분석이다.
그는 "전북은 ACL에서 큰 족적을 남긴 팀이다"며 "아시아 클럽 감독으로서 전북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팀이다"고 전북을 높이 평가했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전북 선수들도 있었다. 전북의 인상적인 선수를 묻는 질문에 그는 주저없이 한 명을 꼽았다.
"전북 백넘버 17번."
전북의 현재이자 미래, 국가대표팀 핵심 멤버이면서 유럽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재성(24)이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전북의 많은 선수들이 위협적이었다. 인상적인 선수들도 많았다"며 "그 중 백넘버 17번(이재성)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 확신이 들었다. 그에 대해 메모를 다 해놨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