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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2 14:46
[잡담] 정정용은 물먹었고, 신태용은 청소년 경험이 없죠.
 글쓴이 : 만원사냥
조회 : 628  

개인적으로 감독들의 임기기간은 일단 보장되어야 한다고 보고

이런 풍토가 각급연령대뿐만이 아닌 초중고로 대표되는 학원축구에도 뿌리 내려야 좀더 다양하고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하는 지도자들이 지금보단 많이 생길 거라고 믿는 팬이기에

이글을 끝으로 이번 신태용호도 가급적 감독입장에서 보고 응원하겠지만...



이번 축협의 결정에 몇가지에서 아쉬운 점이 많네요.



우선 그동안 많은 축구팬들이 말했던 청소년대표팀은 오랜기간 청소년지도경험이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

라는 전제조건에서 크게는 아니더라도 많이 벗어난 선임입니다.

신태용 제가 알기론 선수시절 청소년대표선수 말고는 직접적으로 이 연령대 선수들을 맡은 적이 없죠.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팬들 마저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이 좀 아쉽네요. 감독의 커리어로 보면 청대감독 맡으려던 시점의 홍명보나 안익수는 물론... 김상호 등등 어떤 감독도 신태용감독의 그것에 비교할 수 없지만, 팬들이 지속적으로 외치던 청소년육성경험에선 의문점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신태용감독이 거쳤던 팀들이 어린 선수들의 육성에 좀 다른 면모를 보였던 팀인가 생각해보면 당시 자금이 나름 풍족했던 성남의 팀사정도 생각해야하지만... 거의 없다시피 하죠. 꼭 청소년육성경험이 있어야 청소년감독으로 성공한다고 할 수 없지만, 축협이나 팬이나 서로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그리고 정정용 감독은 이번에 이슈가 되기 전부터 아마 축협홈페이지에서 여러 정보를 접하던 분들이라면 상당히 많이 들어봤던 축협전임지도자일 겁니다. 사실상 김상호로 불리어지는 세대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도하면서 성장한 지도자인데... 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유명했던 싱가폴?유스게임우승이나 도요타컵참가 등으로 정정용이 유력하다고 봤었는데 어느새 김상호로 바뀌었더군요. 결과는 김상호감독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축협의 한해 결산을 하는 자리에서 피지컬코치 등이 밝혔지만(다른 대표팀들은 보통 2주의 시간을 가지고 현지적응했는데 김상호호는 약 1주일 짧은 기간이었다고 했죠) 지금도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회였고, 또 우수한 자원들이었죠.

워낙 정정용 전임지도자는 골든에이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현재 골든에이지프로그램의 초창기라서 여기에 주력하고자 정감독 스스로 고사했을 가능성도 크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이유는

골든에이지(연령별상비군시스템)의 가장 큰 목표는 선수육성이지만, 그에 못지 않은 게 골든에이지로 지도자들도 육성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수육성에 눈에 띄는 지도자는 학벌이나 지연 등에 상관없이 좀더 높은 직책의 지도자를 맡겨서 지도자인력풀을 넓힌다. 가장 대표적인게 난징유스페스티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거의 무명에 가까운 지도자가 지도력을 인정받아서 나름 국제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 거뒀었죠.

좋은 지도자의 조기 발굴과 육성... 이걸 축협 스스로 부정하게 된 케이스라고 봅니다.
위에도 썼듯이 워낙 정정용감독이 골든에이지에서 비중이 크니 그것도 고려해야겠지만... 홍명보, 김상호, 안익수, 등등 축협의 뒤에서 실질적으로 많은 일을 하는 지도자들은 국대커리어가 부족하다고 국제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누락시키는 건 ... 그런 시스템은 결코 성공하지 못하리라 봅니다.


요즘엔 거의 안들어가지만 축협홈피 가보면 종종 전임지도자 모집하는 팝업광고가 뜨곤 했죠. 연봉에 비해서 하는 업무량이 과해 젊은 지도자들이 기피한다고 하죠. 그 이유에는 이런 언급이 안되는 축협 내부의 차별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기사는 자세히 안봤지만 다음엔 정정용감독에게 19세를 맡긴다는 보도가 있더군요. 이 약속?이 지켜지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정정용감독 정말 아직은 부족할 수 있겠죠. 또 신태용감독을 믿지 못하는 거 아닙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죠. 단, 지도자육성이라는 원래 축협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좀더 과감한 결단과 투자도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두 지도자 모두 우수한 잠재력이 있기에 ... 성공하길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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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박쥐 16-11-22 15:44
   
좋은 글 읽고갑니다. 많은 부분 공감갑니다.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