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회 원래 중국과 북한이 아시아예선 통과 했었고 우리나라 탈락이었죠, 북한의 심판 구타 건으로 우리가 대신 참가한거 였는데, 조별예선 통과하고 8강에서 우루과이였나... 이기고 브라질한테 져서 3,4위전 가고.. 폴란드한테 1-2로 졌던가... 최종 브라질이 우승했는데....
박종환 감독... 강압적인 지도방식으로 한 때 좀 시끄러웠죠.. 84년 올림픽 감독 맡아서.. 선수들 이탈하고.. 결국 아시아 예선 탈락.....
예전에는 세계 청소년대회라는 명칭으로 썼는데. 이젠 더 이상 청소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더군요..
U20 월드컵대회라네요...
그리고 우리대표팀 성적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4강 1번, 8강 3번, 16강도 2번인가.... 최근 몇년 성적이 안좋을 뿐입니다. 아시아 지역예선 통과 못한게 몇 번 안되는 듯...6~7번....
오히려 대회 위상과 난이도만 놓고 본다면 박종환 감독이 활약하던 시기의 U20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로벤이나 괴체 마이클 오웬같은 선수들은 U20 대회 나온적이 없었죠. 요즘은 빅리그 소속의 U20선수들은 정작 세계 대회에서 소속팀의 차출거부로 안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헌데 80년대 중후반까지는 유럽의 유망한 유망주들도 많이 참가했었습니다..
81년대회때 마라도나가 등장해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판바스텅이나 베베토같은 후에 유럽과
남미를 뒤흔드는 스타들도 다 참가 했었죠...
박감독의 구타나 강압적인 지도스타일과는 별개로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확실히 인정해줄 수 밖에 없죠..
어느 정도 누릴 거 다 누리고 있는 스타선수들이 즐비한 국대급을 맡으면 선수들의 반발로 분명 문제가
생기지만.. 상대적으로 하위권팀 선수나 무명 선수들 혹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확실히 먹히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수비만 하는 감독도 아니고.. 굉장히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축구를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