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에 작성되었고 11월 11일에 내셔널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제목과 본문내용에서 오류가 있는 부분들은 일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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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정규시즌은 지난 10월 29일에 용인, 김해, 경주, 대전, 부산 등지에서 열린 27라운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상위 4팀은 최종 우승팀을 결정하기 위해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강릉시청 축구단(정규시즌 1위)과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정규시즌 2위)은 각각 챔피언결정전과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과 창원시청 축구단은 11월 2일 오후 3시에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내셔널리그가 출범한 2003년 이후로 매년마다 꾸준히 개최되어왔다. 하지만 한 시즌의 농사가 판가름나는 중요한 대회인만큼 진행방식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리그 초창기에는 단 2팀만이 포스트시즌에 참가한 적도 있었으며 2011년과 2012년에는 6팀이 포스트시즌에 참가한 적도 있었다. 본 글에서는 지난 10여년간 진행되어온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의 변천사를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전/후기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내셔널리그는 2003년에 ‘K2리그’라는 명칭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는 기존에 봄과 가을에 ‘전국실업축구연맹전’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던 축구대회들을 단일대회로 개편한 것이었다. 새 출발을 하게 된 K2리그는 첫 시즌에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제도를 채택했다. 그리고 전기리그 우승팀과 후기리그 우승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여 통합 우승팀을 가리게 했다. 이 제도하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팀은 고양 KB 국민은행 축구단이었다. 고양은 2003년과 2004년에 K2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K2리그가 내셔널리그로 명칭을 변경한 2006년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미프로축구계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4강 플레이오프 제도의 도입

2003 시즌에 10팀으로 출발한 내셔널리그는 2008년에 참가팀이 14개로 늘어났다. 그러자 내셔널리그는 포스트시즌에 4강 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전/후기리그 우승팀과 준우승 팀이 준결승전에 해당하는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승리한 팀들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2009 시즌과 2010 시즌에는 전/후기리그 우승팀과 전/후기리그 1위팀을 제외한 통합승점 1,2위팀이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는 독특한 방식이 시행되기도 했다.

단일리그와 6강 플레이오프

하지만 2011년에 내셔널리그는 4강 플레이오프 제도를 페지했다. 대신 K리그가 2007년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6강 플레이오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내셔널리그는 기존에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나뉘어 치러지던 정규시즌의 진행방식을 단일리그제로 변경했다. 이로인해 정규시즌에서 6위에 그친 팀도 리그 통합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2012년에는 정규시즌에서 5위를 차지한 인천 코레일 축구단(現 대전 코레일 축구단)이 포스트시즌에서 5연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4강 플레이오프 제도의 귀환

내셔널리그는 2013 시즌에 다시 변화를 맞았다. 2012 시즌을 끝으로 고양 KB 국민은행, 안산 할렐루야 축구단(現 고양 자이크로 FC), 수원시청 축구단(現 수원 FC), 충주 험멜 축구단 등이 내셔널리그를 떠나게 되면서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숫자가 10개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셔널리그는 정규시즌 진행방식을 2라운드 풀리그에서 3라운드 풀리그로 바꾸었다. 또한 6강 플레이오프를 폐지하고 4강 플레이오프 제도를 부활시켰다.

글ㅣ김지훈

교정ㅣ장영우

사진ㅣ하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