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경기는 아니고 우리랑 하등 관계없는 영국 팀의 경기지만..

국대 경기로 비유를 들자면 이해하기 쉬울거 같아서 말이지요.

근데 솔직히 줏어먹기 1:1도 아니고.. 본인이 침투 개 잘하고 드리블 돌파 하면서 맞은 찬스인데.. 물론 그 좋은 찬스 날린건 욕먹어도 할말 없지만. 상황에 비해 좀 과하게 까이는 느낌. 무슨 토트넘이 경기력 좋은데 모나코에게 아깝게 졌다며 모를까.. 경기력 개 노답에 그나마 그 손흥민이 만든 찬스 없었으면 쥐뿔도 없던 공격 빈공 이였는데

우리가 그러했듯 사람들은 늘 희생양을 찾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리 완벽한 찬스에서 골을 못 넣었다고해도.. 전반 극초반에 나온 실수는 그냥 무시하거나 눈감아주는편이라서요.

왜냐. 몸이 덜풀린것도 있고 남은 경기시간이 엄청 많기때문에 선수가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부담감을 가지고 의식하기 시작하면 남은 경기시간도 망칠수 있다고 보거든요.

안그래도 그 상황이 경기내내 맘에 걸렸는지 손흥민선수 전반초반빼고 움직임도 안좋아지고 패스도 안오고..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이건 쉴드불가죠
만약에 케인이 그랬다면?
케인때문에 졌다고 오지게 욕했겠죠
소농민 때문에 졌다고 하는게 틀린말은 아니죠
선제골이 얼마나 중요한데..
전 6분에 그거 못넣을때부터 이번경기 어렵겠구나 직감했죠..
결정적인 찬스때 못넣으면 흐름은 상대방에게 넘어가는거라..
팬들은 욕해도 할말 없지만 선수들끼리 손때문에 졌다고 하는건 문제가 있겠죠
선수들은 누굴 비난하기보다 서로 다독여주고 격려해주고 공동책임으로 인정하려는 태도를 가져야겠죠

경기는 손흥민 선수 혼자 하는게 아니죠. 그리고 후반 60분경 교체해 나가고 그때라도 잘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손흥민이 빠진 그 시간의 경기력도 손흥민 잘못인가요??

팔카오는 패널도 놓쳤고 케인도 골대앞서 휫발질했는데요. 얀센은 아예 골 비스무리한 장면도 못 만들었구요. 그 상황 손흥민이 그나마 스피드가 있는선수고 그런 공격을 시도했기때문에 찬스라는것도 온거지 다른 케인 얀센 같이 느린 선수였으면 볼 잡지도 못했다고 보는데요.

이건 마치 메시가 수비수 4명 제끼고 골대옆그물 슛해서 경기에 졌다고 하는것과 같은거네요.
그자체로 멋진 장면인거지요.. 메시의 개인기나 손흥민의 완벽한 오프사이드크랙이나..

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거죠.

일대일 찬스를 어떻게 만들어냈던 간에, 그 상황에서 골을 못넣으면

비난은 대부분 받습니다.

메시의 예를 드셨는데, 메시가 아무리 그렇게 잘해도 골을 못넣고

경기를 패하게 된다면, 에이스로서 욕 먹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부진에서

메시가 왜 비난을 받았는가를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비난이 당연하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비난의 당위성은 둘째치고, 에이스 선수나

골을 넣어줘야 할 상황에서 못넣은 선수에게 책임의 소재로 화살이 돌아가는건

흔한 일이라는거죠.


쉴드를 쳐주기 때문에, 저 선수가 이런 저런 상황이 있었고 라는 부가적인 이야기가

들어가는 차이가 있는 거...

세계적인 선수들이나 팀의 에이스가 페널티킥 실축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습니까. 축구 선수 하면서 욕먹을 상황은 안 생길 수가 없고 욕먹을 상황이 생기면 욕 먹는거죠. 뭐.

이름들보며 옛날기억 되새기며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꽃노털 옵하(이외수)의 말에 의하면.... 하늘은 높고 뇌는 텅비는 천고뇌허의 계절....이 지나갑니다.... 이제 인생의 겨울속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자연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있듯이.... 다시금 인생의 봄도 돌아올 겁니다..

.......절대로 좌절하지 말기... 그리고 외로워하지도 말기....적어도 그대 곁에는.. 그대 자신이라는....우주최강의 협력자가 있다...
늦은 밤. 노털형님이 그리워지네...제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