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스는 클럽유스보다는 학원유스가 더 많은 상황이며 그 규모는 학원유스가 훨씬 압도적이어서 무시를 못하죠.
다시 말해 공교육의 범주에 있으니까 문제인겁니다. 학원축구 선수들과 그 학부모가 가장 관심을 갖는건 얼마나 훌륭한 선수가 될까라는 거창한 목표보다 당장 어느 대학에 갈지를 고민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입시위주의 축구가 되는겁니다. 입시위주의 축구란 결국 개인보다 팀을 위한 축구이고 팀을 위한 축구를 하는 이유는 진학을 위해 입상을 해야되니까 하게되죠
사실 한국사회가 창의성있는 교육이 부족하다고 많이들 그러잖아요? 그림을 개성있게 잘 그리는 사람도 미대가려면 학원다니면서 입시미술배워야하고, 입시위주영어공부하느라 정작 영어한마디 못하는거요. 근데 영어학원 회화반 6개월 다니거나 아예 어학연수 갔다오면 회화를 하죠.
그만큼 한국사회가 입시가 안들어가면 상관없는데 입시가 들어가기만 하면 문제라는겁니다.
우리나라가 왜 e-sports강국일까요? 저는 공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sports가 공교육범주에 들어간다고 가정해봅시다. 입시가 중요한 나머지 선수가 예상에서 벗어난 플레이를 했다고 지도자가 쌍욕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과연 선수가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까요? 저는 안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 축구가 창의성을 기르려면 공교육시스템을 타파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유럽식 지역스포츠클럽을 적극 육성하는 식으로 해야죠. 그런식으로 해서 순수클럽은 유소년 선수를 적극 육성해서 k리그 유스팀에 팔고, k리그 유스팀도 지금과같은 위탁이 아닌 자체클럽으로 운영해서 유소년선수들끼리 경쟁을 유도했으면 합니다. 경쟁에서 지면 내보낼수 있게요.
우리나라 가수육성시스템도 대형기획사는 연습생끼리 경쟁을 유도하고 경쟁에서 진 연습생은 퇴출해서 퇴출된 연습생은 중소기획사로 밀려나죠. K리그 클럽들도 빅클럽이 유소년을 끌어모아 경쟁을 유도하고 경쟁에서 진 유소년은 하위클럽으로 가는게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공교육시스템에선 이런 경쟁-퇴출이 안되죠.
아예 과감히 사교육으로 돌리는 형식으로 해서 국가가 학교클럽이아닌 지역스포츠클럽을 적극육성하는 형태로 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