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6-12-12 21:16
[잡담] 토튼햄, 어제 손흥민뺀 건 볼맛 안났지만 납득되는 경기
 글쓴이 : 셀시노스
조회 : 1,782  


손흥민이 어제 골을 넣었으면 몰라도 넣지 못했고.. 사실 이게 좀 컸어요.


어제같이 맨유가 이름빨 맨유가 아니라

옷 붙잡고 밀착 마크하는 맨유, 이건 솔직히 약팀이 강팀 상대로 하는 전술인데

이걸 맨유가 토튼햄을 상대로 한것은 포체가 제대로 무링요에게 전반부터 한방 먹은 것이라고 보이네요.

그런데, 이걸 버텨내는 선수와 버텨내지 못하는 선수로 나눈다면..

손흥민은 이걸 어제 버텨내지 못했어요. 대신에 시소코는 들어와서 이걸 버티더군요.

사실 맨유 수비진은 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어제 경기에서는 캐릭이 버티면서

수비시 4+1로 커버해주더군요.. 공가진 선수에게 2대1로 압박하는데, 그 압박정도가

옷 붙잡고 허리감고 늘어지는 전술을 쓰더군요. @.@ 


여기에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토튼햄의 미드필더, 완야마가 가장 문제였어요.


패스미스와 탈압박이 맨유에게 먹히지 않았는데, 완야마와 캐릭의 대결에서 완야마의 패배가

결국 어제의 경기 질을 바꿔놨다고 봅니다. 이 둘은 직접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이 둘의 

차이로 인해 어제의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물론 맨유같지 않은 전술을 쓰는 상대라면 어제같은 토튼햄의 공격진들이었을때 상당히 프리해지고 날카로와져서 시소코는 전반부터 필요도 없게 됩니다. 

그래도 포체의 풀리지 않는 숙제도 있는데..

손흥민을 빼버리면 창의적으로 골을 만들 수 있는 전력 1/3 정도가 감퇴되고 그걸 시소코가 채워넣기에는 부족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차라리 라멜라라도 있다면 모를까 말이죠..


손흥민이 좀더 분발해서 지금 포체의 고민을 해결해주었으면 합니다.

왜냐면, 어제의 경기는 토튼햄의 풀리지 않는 숙제이거든요..


맨유의 풀리지 않는 숙제는 

캐릭과 음키타리안으로 상당부분 해결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네요.

이 두사람을 빼면 맨유 필드플레이어로 자기 스스로 밥값을 하는 사람은

골키퍼밖에 없거든요.

포그바 + 캐릭 + 음키타리안 이 가세한 상태에서 최전방 원탑으로 즐라탄이 수비진 괴롭히면

그제서야 20대 초반 애송이들이나 발렌시아가 상대방이 하프라인 못올라오게 집요하게 괴롭히는 전술이더군요. 양쪽 윙백이나 윙어가 발이 빠르니 상대방이 올라오기가 어려운데, 이걸 또 집요하게 

최전방 압박을 해버리더군요..

의외로 감독 전략이 볼만 했지만, 손흥민 빼버리니 잠깐 보고 재미는 반감되었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zkdp1324 16-12-12 21:35
   
물론 사람마다 경기를 보는 관점은 다르겠지만 저는 손흥민, 케인, 에릭센, 알리의 선발 공격진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물론 주중 챔스에 나간 선수들을 또 선발로 내보낸 전술적 패착도 있었지만 어쨋든 공격진이 너무 못했습니다.
실점의 요인이 된 것도 미드필더나 포백이 아니라 공격진이었죠.
글에서 비판하신 완야마가 사실은 토트넘 중원이 그나마 빡빡하게 싸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
실제로도 토트넘 미드필더진에서 가장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건 완야마고, 태클로 가장 많이 공을 탈취한 것도 완야마였습니다.
두드러지게 뛰어난 활약은 없었지만 제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토트넘에서 양 풀백을 제외하면 완야마보다 평점이 높은 선수가 없었습니다.
완야마가 캐릭처럼 패스줄기를 차단하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루트를 만들어주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아무래도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완야마가 내내 뛰면서 공을 탈취해서 에릭센, 뎀벨레, 알리,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해주면 그게 날카로운 공격찬스로 이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나마 시소코가 후반에 들어와서 날카로운 드리블을 보여줬지만 문제는 시소코는 만들어주는 선수지 본인이 해결하는 선수가 아니여서 부진하고 체력이 떨어진 케인, 알리에게 제대로 만들어 줄 수가 없었죠.
     
셀시노스 16-12-12 23:57
   
완야마가 태클등에서 공차단은 되나
공배급과 공격까지 나서는 부분에선
맨유압박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그냥 홀딩역할까지만 하도록 전술 수정이 필요했었다 봅니다
다음노바디 16-12-12 21:45
   
윗글로는 시소코가 투입된건 설명되는데
알리 에릭센이 아닌 흥민이 빠져야하는 건 설명이 안됨
     
셀시노스 16-12-13 00:03
   
알리는 활동량에서 뺄수없었고

에릭센 빼면 공격조합 완전 무너지죠

에릭센빼면 손흥민 알리가 에릭센자리에 들어가야는데
적어도 압박을 버텨내는점에선
어제보여준 손군의 컨디션은 믿을수없었어요

물론 도찐개찐입니다
          
축구중계짱 16-12-13 17:33
   
알리를 활동량에서 뺄수없었다는건 말이 안되죠.
알리가 활동량에서 뭘 하거나 보여준게 없기 때문이죠.
시소코를 투입할때 알리를 빼고 손흥민을 다시 왼쪽으로 돌아가게 하는게 맞았던거죠. 사실.
엄청 뺏기고 실책하고 끊어먹는데, 활동량때문에 뺄수없었다?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시간에는 손흥민도 멀쩡할 시간이고, 알리는 90분까지 아무것도 한게 없었죠.
잇쮸쯔 16-12-12 21:59
   
시소코가 선발로 나왔어도 버텨냈을까요? 못했을거라 봅니다.
쌈바클럽 16-12-12 22:42
   
전 개인적으로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는 편인데요.
교체 아웃의 당위성은 투입된 선수의 활용과 활약으로 평가하게 되는데
투입된 선수의 활약이 미비하다고 하더라도 의도가 보이는 교체의 경우는 아웃되는 선수가 설사 누구라고
하더라도 어느정도는 납득을 하곤 합니다.

아웃보단 투입에 무게를 둔다고 해야 할까요. 시소코의 투입은 매우 적절했다고 보이고요.
시소코의 역할과 활약이 아웃된 선수가 누구든 교체 아웃과 투입에 대한 근거가 됐다고 생각이 드네요.

손흥민의 활약 기회가 박탈당하니 기분 상하는건 상하는 거고요.

예전에 지성이형이 챔스에서 대 활약을 이어가든 중 결승전 명단에 포함이 안되며 상당히 기분이 상했는데요. 지성이형 대신 들어간 하그리브스의 활약을 보고 기분 나쁘지만 납득한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갑룡이 16-12-13 00:01
   
저도 토트넘의 미드필더가 문제라고 봐요 어제 손흥민이 열심히 윙에서 벌려줘도 패스 한 번 안들어가고 그걸 떠나서도 방향전환하게 크게크게 열어주는 선수가 없더군요 압박 수비만 열심히 하고.........경기 조율하는 시야 넓은 선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에릭센은 약해요
소년명수 16-12-13 00:48
   
근데 어제 토트넘 공격진 누구도 버텨내지 못한건 마찬가지죠.
손흥민뿐만 아니라 케인 또한 그걸 버텨내지 못하고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저질렀고, 알리, 에릭센, 뎀벨레 모두 손흥민과 별다를 바 없었습니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그나마 가장 위협적이었던게 손흥민이었고요.
어제 경기는 손흥민 대신 들어온 시소코가 활약했다는게 포인트가 아니라, 시소코가 손흥민 대신 들어왔다는게 포인트죠.
다른날 같이 별다른 활약도 못했다면 이해했겠지만, 시간도 일렀을뿐만 아니라, 분명히 교체해야 할 만한 선수는 놔두고 그나마 괜찮았던 손흥민을 뺐다는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죠.
결정력이나 그 동안의 득점률을 보더라도 한 방이 있는 손흥민을 뺀다는건 말이 안되거든요.
제가 볼 때 어제 경기는 손흥민의 경기력에서 문제를 찾기 보다는, 그 외적인 부분 때문에 교체했다고 볼 수 밖에 없어요.
가령 잉글랜드 출신 프리미엄 + 동료들 사이에서의 신뢰도 같은 팀 내 입지 문제 등등..
솔직히 팀 자체가 잉글출신 유망주 위주로 돌아가고, 동료들 사이에서도 그런 식으로 볼배급이 이뤄지다 보니, 감독 입장에서도 그런 부분에 따라 선수 교체를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바톤핑크 16-12-13 12:07
   
이번 교체만큼은 납득되는게 1g도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