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에서 수준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면 국제대회에서의 성적도 있겠지만, 그건 일부분이고 1부리그부터 잘 준비되어온 하부리그시스템과 평균관중의 숫자, 각 구단의 모기업이 아닌 광고액수, 지역민들과의 밀착사업유무, 중계권료의 크기(결국 중계권료가 높게 형성되는 것은 그만큼 리그를 지켜보는 팬들이 많다는 증거이기에), 그외에 각연령대 잘 나뉘어진 유소년시스템(우린 알다시피 저학년리그도 생겼다지만 아직도 3년단위로 나뉘어서 저학년들의 경기경험문제가 심각하죠), 2군시스템, 더 나아가 타국으로의 중계권수출 등등으로 보자면
저 일뽕 아니에요. 예전에 혐한일뽕어그로들하고도 많이 싸웠었고요. 아직 마음은 예전의 그 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축구에 대한 프라이드?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단, 언제까지 중국 ㅋㅋ 일본 ㅎㅎ 하면서 격하만 시킬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글쓴이님이 그런 뜻으로만 이 글을 썼다고 보지는 않지만 말이죠.
인구숫자와 그로인한 경제력 차이는 떼어놓고 보더라도 유소년시스템만 봐도 중국 일본은 그만두고 그 보수적인 이란만 해도 고교생 나이대의 선수들이 프로에 데뷔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우린 그렇지 못합니다. 거기에다가 말이 프로산하유스지 그냥 학원축구위탁시설일 뿐이죠. 전세계 우리만큼 축구하는 나라 중에서 이렇게 초중고로 뭉뜽그려서 연령대 나누는 국가도 거의 없을 겁니다.
아챔 성적 정말 자랑스러운데... 박태환이 없는 수영계 혹은 김연아가 없는 피겨계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 아챔 성적 빼면 이젠 정말 태국에게도 밀리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홍명보가 일본진출했던 시절에 우연히 집에 BS1인가 채널이 나와서 주말에(국내리그는 중계해주는 채널이 거의 없었고) 가끔씩 봣었는데... 경기스타일 자체가 중원은 가급적 거치면서 ... 소위 말하는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는 팀들이 많아서 그런지 깔끔하게 잘 정돈된 잔디(당시만 해도 우리는 봄과 가을만 되면 누런빛이 나는 그런 잔디였죠)에 양사이드에 역시나 수천명이 모이는 섭터들의 응원... 관중석의 꽉찬 열기... 등등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후로는 또 안보다가 가끔 아프리카 등에서 김진수였나 일본시절 경기 가끔 찾아볼때도 봤었는데.. 크게 스타일차이는 나지 않았지만 좀더 잘 정비된 경기장에 역시나 아기자기한 듯한 경기스타일(최근에 그래도 여러 스타일이 시도되는 것 같더군요) ... 뭐 재미있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축구의 신이라는 존재가 있고, 나에게 월드컵 3회 연속으로 진출 못하는 대신 리그와 시스템은 제2리그만큼 발전하게 된다는 조건을 준다면... 전 YES라고 할 거 같네요. 반발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일본은 이미 지난시즌부터인가 3년 연속 구단이 적자를 기록하면 강등인가 시키는 제도 만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1부부터 2부까지인가 지난시즌 적자를 본 구단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 둥가 등이 뛰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팀의 주축선수들은 허무하게 뺏기지 않을 정도는 되는 팀들이 많죠. 2014년인가 기준으로 전북총연봉이 아마 90억인가 100억 사이인걸로 알고 있는데;;; 물가가 차이가 난다고 해도... 제2리그 1부 평균은 120억은 훌쩍 넘습니다. 평균이 그런정도인데;;; 대부분 흑자입니다. 물론 일본은 문화상 합숙문화가 없어서 각자 생활하기에 이런 비용은 우리보단 덜 들겠지만...
우리도 가끔 인천이나 몇몇 구단이 흑자라고 할떄가 있는데... 그 실상을 찾아보면 주축선수들 죄다 팔아서 일떄가 많죠. 광고료와 중계권료 입장수익으로 내는 흑자는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덧붙여서 중국은 시진핑 독재라서 기업들이 수천억씩 쓴다고 하는데... 우리도 사실 기업구단들은 몰라도 시민구단들은 액수야 수천억대는 아니고 잘해야 백억에서 수십억이긴 하지만... 이것도 다른 의미로 보자면 특혜죠.
암튼 이렇게 거침없이 깐다고 그것도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서 까기에 저를 일뽕으로 보는 분들도 계셔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주축선수들은 죄다 타리그에 팔리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면서 성적만 바라본다면... 흔히 말하는 성적타령만 하는 일부 국내지도자들과 팬들이 정말 다른게 뭔지 고민도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링크 걸어주신 건 순수하게 선수연봉만 나온 거 같네요. 만약 그렇다면 ... 우리는 제2리그에 비해서 구단직원들(코칭스탭 제외히고도 마케팅담당직원이나 트레이너 스카우터 등등)이 매우 적기에 어떤 시민구단의 경우엔 5명도 채 안되는 경우도 많기에 저들보다는 좀더 적게 깍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보통 수십억은 깍여나가겠죠. 그렇다면 우리도 더 많이 깍여나가야겠죠.
퍼퓸사가 유료 콘텐츠(일본은 축구 볼려면 3만원돈 냄) 시장이 점점 커가는 일본 시장 선점 차원에서 한 행동입니다. 퍼퓸사는 이후, 이 중계권료를 만원대로 낮춰 판매항 예정임.
퍼퓸사는 이후 그 유명한 골닷컴등을 동원해 수익의 일정부분을 일본에서 인터넷 IPTV등으로 회수할 계획입니다. 조금만 찾으면 무료로 얼마든지 전세계 축구를 볼수있는 한국에는 절대 일어날수가 없죠..아직은.
꽉찬 관중으로보면 중국이 위이고 경기력으로 보면 K리그가 위지만, 퍼퓸사는 J 리그를 중계로 '투자'를 하는것이고 그 밑바탕에는 일본의 유료콘텐츠 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에서, 일본만큼 어떤나라도 꼬박꼬박 돈내고 축구를 관람하지 않습니다.
영국 EPL도 축구를 TV보는게 너무 비싸서, 모여서 축구를 볼수있은 축구 펍이 발달한것입니다.
즉, 높은 중게권료를 받고 빅딜을 완성할려면 축구를 더 열심히 차거나 관중이 더 모이거나 더 유명한 선수를 모으거나...가 아니라, 축구 시청을 유료로 전환해야 하며 그것을 시청자들이 룰을 지켜 잘 따라야 하는겁니다.
투자금의 대부분은 결국 다시 일본내에서 걷어들이는 것임으로, 괜시리 자괴감으로 자국리그에 상처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