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련 법등의 현실적인 제약이 많이 이야기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방의 의무에 따른 군 복무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프로를 결정하였다면 고등학교를 포기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어차피 고등학교는 의무교육도 아니다보니 벌금을 낼 필요도 없고, 설사 매년 벌금을 낸다해도
프로에서 버는 수입으로 그 벌금은 충분히 충당 가능하지요. 그리고 나중에 검정고시봐서 고교
졸업자격을 인정받으면 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군대입니다.
정확한 나이 규정이 지금 가물가물한데, 고졸까지는 만 22세입니다. 대학생이 되면
만 24세까지 자동으로 연장됩니다. 이후에는 연기사유가 있을 시 신청하면 되지요. 대학원은
과정이나 종류에 따라 만 26세~28세까지 연장이 되었을겁니다.
연기사유에, 어린 나이에 프로선수가 되어서요는 통하지 않겠지요. 프로리그에서 자리잡고 뛰어야
그나마 상무나 경찰청등으로도 갈 수 있다 한다면 더욱 갑갑해지겠지요.
일단 고교 졸업자격을 획득해야 대학교에 진학하고 거기서 만 24세까지 자동 연장할 수 있지요.
경우에 따라 대학원도 진학해서 더 늦출 수 있습니다. 어차피 프로생활과 대학이상 학업 병행에는
제한이 없지요. 휴학을 하건 뭐하건 하고 프로생활 지속할 수도 있는 것이고 말이지요. 체육쪽 대학원
은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공과쪽에서도 파트타임 석사과정이나 박사과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요. (주로 현직 연구원등으로 국책 연구소나 중소기업, 대기업, 혹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연구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들로 해당 시설의 장비를 일정부분 이용할 수 있기도하고 겸사겸사해서)
우야든동! 군 복무 문제를 뒤로 미루기 위해서는 대학생 신분이나 대학원생 신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고교졸업장과 대학교졸업장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연령대 말하는게 낮으니
고교 졸업장이 필요하죠.
이 고교 졸업자격은 검정고시도 있고, 정규학업도 있겠지요. 자 프로가 유망한 고교2년이라고 해보지요.
일년여에서 이년만 있으면 고교졸업자격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프로계약하고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 준비해서 패스한다?
여기서 검정고시의 제한사항이 떠오릅니다. 검정고시를 보기위해서는 제적처리가 된 후 여섯달이
지나야합니다. 그리고 대입 검정고시는 4월과 8월에 있다고 하지요. 위의 가정에서 고2를 예로
들었습니다. 4월이면 학기초이니 고1 10월경에는 그만둬야한다는 소리입니다. 8월 검정고시를
노린다면 그 해 2월경(결국 1월에는)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소리지요.
고3 시기 8월에 검정고시볼 계획으로 고3 되는 해 1월에 그만둔다라고 가정한다면...
1년입니다... 물론 서류상으로 따지면 13~14개월이 남습니다만... 그 시간만 지나면 졸업자격이
주어집니다. 검정고시를 보는 달이 8월이라고치면 반년 정도 차이지요. 반년만 있으면 졸업자격
이 주어집니다. 이거저거 다 빼고.. 어차피 대학생 신분이 필요하다 할 때 그냥 정상적으로 고교
졸업할때와 시기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프로생활 먼저 시작할거라고해서 검정고시 준비안하는것은 아닐것이고 말이지요;; (뭐 난이도야
고1수준이라고 하지만... 얼마나 공부를 잘해왔는가와 그해 시험 난이도에따라 변수가...)
우리 나라의 징집시스템은 사회전반에 걸쳐 매우 많은 제한적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징집이라해도
출퇴근이 보장되고 일과이후 개인시간이 제대로 보장만 된다면 일과 이후 시간이 기본적인 능력의 유지
를 위한 개인 활동이나 주말간 준프로나 아마활동을 통해(축구 선진국들의 훈련 시스템을 보면 훈련량은
많지 않습니다. 프리시즌 훈련 아닌다음에야), 혹은 소속구단의 관리시스템등을 통해 기량 유지에 노력을
가할 수 있겠지만, 현행 징집시스템은 그렇지 않지요. 출퇴근 불가에, 일과후에도 개인시간이 보장되지
않지요.
징집연령제한과 더불이 징집시스템의 특징으로 인한 부분도 어린 나이에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어려운
이유중 가장 지분율이 높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