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수나 자신의 주발이나 익숙한 패인팅 동작 등 매크로 성향이 있기 마련인데,
그 선수와 자주 만나지 못하고, 상대의 주요선수가 아니라면 상대의 분석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고
따라서 그것이 그 선수의 주요특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선수가 유명하거나 상대의 주요선수라면 철저한 분석과 대비로 오히려 특정상대에 잘 먹히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게임을 망치게 되죠.
강인이의 경우는 최근에 오른발도 종종 사용하지만
메시만큼이나 왼발에 특화되었고, 또 9할은 왼쪽 드리블링이라는게 명확히 보이는군요.
게다가 동나이대 스페인 유스수준에서는 유명하고 상대의 주요선수이다보니
상대가 잘 알고 대비한다는 느낌을 받네요.
메시도 강인이와 비슷하지만 원체 정교한 드리블링과 빠른 순속으로 극복하거나,
15년 챔스 4강 뭔헨전의 보아탱을 고목처럼 넘어지게한 오른쪽 드리블 골처럼
수비의 예상을 깨는 변화가 있어 일방적인 왼쪽막기가 통하지 않는데,
강인이는 아직은 오른쪽과 오른발이 불편해보이는군요.
밑에 밑에 있는 게시판 동영상 글의 레알과의 3;2로 진 경기 강인이의 첫골을 보면
이 장면에서도 강인이의 매크로를 인식한 레알 수비 12번선수의 극단적인 왼쪽수비와
텅빈 오른쪽 공간이 보이고, 그 다음 5번 수비도 왼쪽을 예상하는게 보이는데,
오른쪽 돌파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이 나와 반갑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그 공간을 활용했다는 느낌보다 억지로 껴입은 작은 옷처럼
오른쪽이 강요되다가 얻어걸린 느낌이랄까...아직은 오른쪽은 부족해 보이네요.
아직 어리지만 이런건 빨리 교정해야지 정말 우리가 기대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