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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4 03:36
[잡담] 강인이의 왼발, 왼쪽 돌파 드리블의 매크로...
 글쓴이 : 리차드파커
조회 : 3,300  

어느 선수나 자신의 주발이나 익숙한 패인팅 동작 등 매크로 성향이 있기 마련인데,
그 선수와 자주 만나지 못하고, 상대의 주요선수가 아니라면 상대의 분석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고
따라서 그것이 그 선수의 주요특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선수가 유명하거나 상대의 주요선수라면 철저한 분석과 대비로 오히려 특정상대에 잘 먹히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게임을 망치게 되죠.

강인이의 경우는 최근에 오른발도 종종 사용하지만 
메시만큼이나 왼발에 특화되었고, 또 9할은 왼쪽 드리블링이라는게 명확히 보이는군요.
게다가 동나이대 스페인 유스수준에서는 유명하고 상대의 주요선수이다보니 
상대가 잘 알고 대비한다는 느낌을 받네요.

메시도 강인이와 비슷하지만 원체 정교한 드리블링과 빠른 순속으로 극복하거나,
15년 챔스 4강 뭔헨전의 보아탱을 고목처럼 넘어지게한 오른쪽 드리블 골처럼
수비의 예상을 깨는 변화가 있어 일방적인 왼쪽막기가 통하지 않는데,
강인이는 아직은 오른쪽과 오른발이 불편해보이는군요.

밑에 밑에 있는 게시판 동영상 글의 레알과의 3;2로 진 경기 강인이의 첫골을 보면
이 장면에서도 강인이의 매크로를 인식한 레알 수비 12번선수의 극단적인 왼쪽수비와
텅빈 오른쪽 공간이 보이고, 그 다음 5번 수비도 왼쪽을 예상하는게 보이는데,
오른쪽 돌파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이 나와 반갑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그 공간을 활용했다는 느낌보다 억지로 껴입은 작은 옷처럼
오른쪽이 강요되다가 얻어걸린 느낌이랄까...아직은 오른쪽은 부족해 보이네요.

아직 어리지만 이런건 빨리 교정해야지 정말 우리가 기대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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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17-02-04 03:38
   
원체 정교한 드리블링과 빠른 순속으로 극복하거나,
15년 챔스 4강 뭔헨전의 보아탱을 고목처럼 넘어지게한 오른쪽 드리블 골처럼
수비의 예상을 깨는 변화가 있어 일방적인 왼쪽막기가 통하지 않는데,
강인이는 아직은 오른쪽과 오른발이 불편해보이는군요.


잘 아시네요. 빠른 순속이 왜 중요한지도 보여주죠. 드리블 돌파가 파괴력이 더 무서워지려면.
영원히같이 17-02-04 03:45
   
아직 어려서 클수록 달라지겠죠 ㅎㅎ
카인 17-02-04 07:41
   
그거 까지 극복하면 그냥 메시수준 아닌가요?
빅리그 최고 선수 대부분 한쪽만 특화된 선수들인데도 잘하는데 경험이 젤 중요하죠
회색잔영 17-02-04 08:24
   
기준을 너무 높게 잡으셨네..

무리하게 양발 사용하다 폼 무너지는거보다 잘하는발 특화도 나쁘지 않아요.
축구매냐 17-02-04 09:18
   
기준점 너무 높네요
골룸옵퐈 17-02-04 09:25
   
아 또 시작됐네 그놈의 메시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bsfam 17-02-04 09:32
   
축구는 11명(유소년은 5명, 8명도 가능하지만)이 하는겁니다.
물론 양쪽발을 다 월드클라스 급으로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게 마땅하지 않다면 패스라는 옵션도 있거든요.
전술적으로 강인이의 왼발 메크로를 이용한 수비를 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 수비를 역으로 사용하는 공간 활용이나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을 활용한 패스도 있습니다.
강인이의 포지션상 순속이 빠를 필요는 없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누구나 카카처럼 빨라야 하는것도 아니고 지단처럼 순속은 평균이지만 뛰어난 조율 능력을 가진 선수도 있고, 시대가 지났지만 느려도 못뺐는 리켈메 같은 선수도 있구요, 수비능력이 후지지만 살아남은 폴스콜스나 루마니아의 영웅 게오르게 하지같은 유형의 선수도 있구요. 어차피 강인이의 경우에는 우리들보다 훨씬 뛰어난 전문가들인 유소년 코치들이 관리하고 있고(반박하실 수 있겠지만 유럽에서 자격증을 따고 유소년을 가르치면서 돈받는 프로들입니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거 같네요.
     
그럴리가 17-02-04 11:55
   
꼭 순속도 바르고 양발도 사용해서 드리블 돌파를 더 '잘해야만 된다'라는 말은 없어요
그런 '주장'이 나올 때, 그럴 필요까진 없다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전에도 비유했지만 IQ200이 넘는 아이에게 야 넌 서울대만 가도 된다
라고 하는 거랑, 너 정도면 요것만 더 준비해서 하버드대 갔으면 진짜 좋겠다
랑 다르다는거죠.

재능의 수준이 월드클래스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허들이 높아지는 기대치는
자연스러운 심리인거고, 그런 재능까진 아니라면, 야 서울대 아니더라도 괜찮아
라는 말을 하게 된느거구요.
          
sbsfam 17-02-04 15:09
   
이 글에 쓰여진것이 주장이 아니라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월드클라스가 되는데 꼭 순속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의미였는데요.
순속 외에도 기술이나 패스 타이밍이나 드리블 템포, 킥의 정확도 등등 중요한건 매우 많습니다. 포지션별로 역할별로 요구하는 능력치도 다 다르구요.

제가 대학때까지 축구할때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고 제가 순속이 평균정도 되었지만 코치도 감독님도 누구도 제 순속에 대해 얘기한 경우가 없습니다. 해외에서 축구하느라 몸싸움 부족으로 피지컬 훈련을 extra로 더 받는 경우는 있었지만요.

윙어가 off season에 살이 쪄서 몸이 느려져 코치가 그런 요구를 한건 기억이 나긴하네요.

IQ 200이 넘는 아이에게 서울대나 하버드대를 요구하는건 아이를 고려하지 않은 판단일 뿐이죠, 그 아이가 어떤곳에 재능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서울대나 하버드대가 아니더라도 예술을 잘하면 예술쪽으로 과학을 잘하면 MIT도 있구요, IQ 200 이라고해서 꼭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란 법은 없습니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죠, 월드클라스 수비수에게 골결정력을 요구하는게 넌센스고,
월드클라스 공격수에게 대인마크 센스를 요구하는 것도 넌센스니까요.
강인이도 포지션상 순속을 꼭 이야기 해야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기대치가 높아지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기대치가 아이를 위한 기대치인가 아님 나의 만족을 위한 기대치인가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그럴리가 17-02-05 10:18
   
IQ 200이 넘으면 아이를 위한 판단이 되기도 합니다.

님은 적성 부분을 이야기하시는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IQ 비유는 의미가 없지요.

제가 이야기한 '주장'이란 부분은 '잘해야만 된다' 라는 부분이 들어가는 것이에요

즉, 잘해야만 된다 라는 강요성 주장이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했으면 좋겠다 이지 ~해야만 한다 주장하는게 아니라는거죠.


강인이 포지션에도 충분히 순속을 갖추어서 돌파력도 무시무시한 선수들이 왜없겠나요?

마라도나, 조금 더 변형된 포지션인 메시를 봐도 알수가 있지요.

그래서 그런 선수가 되면 더 좋겠다 인거지, 그런 선수가 되어야만 한다 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루니 17-02-04 09:58
   
메시가 보아탱을 고목처럼 넘어뜨릴때 이강인 나이였나요?
무슨 비교가 이래???
만원사냥 17-02-04 10:14
   
이강인이 왼발 의존도가 높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 왼쪽돌파가 너무 많고 오른쪽은 거의 없다는 것에는 동의가 안되네요. 경기 하다보면 상대적으로 오른쪽이 공간이 많아보임에도 왼쪽돌파를 고집할 때도 있는데 그건 경기장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은 다른 것이라는 걸은 간과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매번 오른쪽이 상대적으로 공간 남았음에도 왼쪽만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그정도면 아무리 유스라고 해도 상대팀이나 선수개개인에 대해서 파악하고 들어가는데... 고전해야 정상이죠.

유툽에 올라와 있는 이강인 하이라이트 등을 봐도 왼쪽돌파도 많지만 오른쪽도 많습니다. 최근에 오른발을 쓰려고 하는게 아니라 정말 어렸을 때인 2011,12 영상들 봐도 오른쪽 돌파 많습니다. 최근 하이라이트 영상을 봐도 오른쪽 돌파도 많죠. 물론 왼발이기에 기본적으로 슈팅을 가져가거나 패스를 뿌려주기 전단계에서 왼쪽으로 살짝 트는 건 많아도 드리블자체는 어느 한쪽에 너무 많이 편중되어 있다고 보긴 어렵죠.

상대적으로 주발인 왼발의 위치상 상대선수의 태클을 피하기 위해서 왼쪽으로 드리블할 때보다는 페인트 동작이랄까 꺽고 들어가는 각도가 좀더 커지는 듯 해보이지만 ... 왼쪽으론 한 10시나 11시 방향이 많다면 오른쪽은 2시나 3시 방향 같은...

그리고 외국지도자들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양발을 잘 쓴다는 것이었죠. 이건 브람유소년감독부터 많은 강사와 지도자들이 칭찬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좋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

양발을 타고나는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인데 사실 다른발도 잘 쓰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죠. 그에 드는 노력을 차라리 자신이 좀더 잘하는 발에 투자했다면? ... 가정이지만 양발을 쓰기 위해서 노력하는 건 각 선수의 개성을 살리기 보다는 평균적으로 어느 하나 뒤떨어지는 것이 없는 평균적인 선수를 만드는 획일화된 한국축구교육의 모습도 어느정도 반영한다고 보고... 한국축구만큼 양발을 고집하는 곳도 없다고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kKxu_UfsFY

ㄴ 2015/16 하이라이트인 이 영상 등을 봐도... 또 정말 어렸을떄인 2011,12년 즈음의 영상을 봐도 그렇죠. 다만 워낙 왼발이 뛰어나서 왼쪽관련된 턴이나 드리블이 워낙 화려해서 오른쪽은 거의 없어보이는 느낌도 들지만 하이라이트가 아닌 1팀과으 경기에서의 볼터치 하이라이트 등을 보면 심각하게 편중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왼쪽 돌파하면서도 종종 오른쪽으로도 시원하게 공간점유해가면서 돌파하죠.
조세물있뉴 17-02-04 10:38
   
정확히 몇년전에 했던 얘기인데 그래도 당시보단 오른발 사용이 더 늘어난게 확연히 보이고
정확도도 상대적으로 올랐다고 느껴집니다.
그만큼 본인도 알고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겠죠
소년명수 17-02-04 15:11
   
드리블러는 메시만 있는게 아닌데..
애자드리블이라 놀림 받는 왼발잡이 로벤도 세계 최고 드리블러에요..
마늘바게뜨 17-02-05 13:44
   
전혀...공감 안되는글 레알 모드리치보면 한쪽발만쓰는데도 아웃프런트로 정확하게 패스 넣어주더군요. 양발안써도 월클급되는 경우 많아요.

결국 재능이 있느냐 없느냐 부상을 얼마나 안당하느냐의 차이인데 이강인의 지금모습을보면 미래가 매우 밝죠^^
cafeM 17-02-05 20:25
   
저도 강인이 젤 걱정인 부분이 바로 주발 의존도

이게 걱정일수 있는게 드리블 이런것 때문이 아니라 포지션때문이에요.
지금 우리 대표팀에 그 표본이 있거든요.

기성용

일정 수준까지는 문제가 없겠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갔을때 주발 의존도는 게임 속도를 저하시킬수가 있습니다.
기성용이 왼쪽으로 턴할때 오른발로 3번 터치로 도는 기술이 있는데
그냥 보기에는 멋져보이지만 그게 경기 전체 속도를 엄청 늦추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시야가 주발쪽 위주로 될수밖에 없게됩니다.
주발 의존도가 높으면 중앙에서 볼키핑 기술이 주발을 열어두고 옆으로 서는 게 되다보니 주발 방향으로 공이 쏠리게 됩니다.
기성용만 해도 오른쪽 오픈패스에 비해 왼쪽 오픈패스가 적게 들어가거든요.

물론 한발만 쓰고도 잘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어린만큼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은 방향으로 노력하는건 좋다고 봅니다.

강인이는 아직은 늦지 않았으니 꼭 해결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