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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4 15:21
[잡담] [서호정의 킥오프] 이미 늦은 책임, 명예·명분 다 잃은 전북
 글쓴이 : 리차일드
조회 : 770  

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52&aid=0000000602

 
대다수가 무모하다고 본 항소의 대가는 커다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심판 매수 사건’에 대한 전북 현대의 항변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북은 다양한 판결 주체들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유죄 판결을 받았다. 각기 다른 시각이었지만 모두 전북의 심판 매수는 유죄라고 결론 내린 것이다.

국제스포츠중채재판소(CAS)를 통한 마지막 항소마저 실패하자 이철근 단장이 사임하기로 했다.(스포탈코리아 4일 보도) 하지만 지난 8개월 간의 과정과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보기엔 이미 한참 늦은 타이밍이다.
 
3일 CAS는 심판 매수로 인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한 전북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AFC 독립기구인 '출전 관리 기구(Entry Control Body, 이하 ECB)'가 지난 1월 내린 징계가 타당하다고 인정한 것이다. ECB는 스포츠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전북을 AFC 규정에 의거 1년 간 클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징계를 내린 바 있다.
 
ECB의 징계에 곧바로 전북이 항소를 준비하는 입장을 발표하자 반응은 한결 같았다. 무모하고, 무책임하다는 것이었다. 국내 최고의 로펌을 앞세워 이중징계라는 부당성을 강조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는 얘기가 많았다. 우선 AFC의 징계는 K리그에 국한됐던 프로축구연맹의 징계와는 달라 이중징계에 해당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초기부터 구단 직원의 일탈이라며 선 긋기를 했지만 ECB, CAS의 객관적 시각은 ‘그도 당신들의 내부자’였다. 이것이 무모함이었다.
 

 
무책임함은 전북의 항소로 인해 벌어진 혼란이었다. AFC는 리그 차순위인 울산 현대에게 출전권을 넘겼다. 울산으로선 갑작스럽게 출전하게 된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기 위해 동계훈련 스케줄을 대폭 변경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전북이 항소하자 또 한번의 혼란이 몰아쳤다. 울산뿐만 아니라 제주 유나이티드까지도 일정 변경에 대비하며 긴장했다.
 
CAS를 통한 항소가 기각이라는 예견된 결과로 이어지며 전북은 실리는 물론 명예와 명분까지 다 잃었다. 이미 지난 9월 심판 매수에 대한 법리적 유죄 판결이 내려진 상황이었다. K리그의 징계는 순순히 수용한 전북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대해서는 항소까지 불사하며 지키려 한 것은 그들이 잃어도 될 이득과 잃으면 안 되는 이득에 대한 계산을 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실제로 전북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지속적인 투자를 받아 왔다. 그 투자가 2016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었지만 결국은 도덕적 책임에 대한 판단마저 흐리게 만들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사활을 건 무모한 항소가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넘어 졸렬하다고 지적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매우 낮은 확률의 항소에 모든 걸 건 전북은 스스로가 확인사살을 한 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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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전북파 서호정이 이런글도 쓸정도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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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겥이 17-02-04 15:25
   
이미 감독부터 관행이였다면서 억울하다고 할정도니...
만원사냥 17-02-04 15:28
   
그냥 전북은 한국축구와 함께 러시안룰렛을 한 거죠.

자기 머리에 총구가 겨낭되어 있을때에도 실탄이 나갈줄은 모른체... 희박한 확율에 기대고 혹은 숨어서 ...

이미 지난 1년간의 전북의 행보를 보면 반성할리 없어 보이네요. 단장사퇴라는 카드도 지금에 와서 던져봐야... 그것은 "승부조작건에 대한 책임이 아닌 CAS제소에서의 패배에 대한 책임"이라고 밖에 읽히지 않죠.

물론 사퇴하면서는 어떤 미사어구를 쓰면서 한국축구를 위한 척 하시겠지만;;;

사퇴하려면 진작에 했어야지.. 시즌 끝난 지도 벌써 수개월이 지난 지금 이시점에? ... 웃음도 안나는 블랙코미디죠.
소년명수 17-02-04 15:34
   
전에도 비슷한 글을 썼었지만, 서호정 같은 반응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팬이라 할 수 있죠.
무슨 잘못을 하든 무조건 옹호하고, 그걸로 자기 팀이 욕먹는다고 여기 저기 시비 터는건 오히려 역효과임.
게다가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는 말도 안되는 변명때문에 더욱 어이없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비단 이번사건뿐만 아니라 뭐든지 자신이 잘못한게 명백하다면 설사 억울한 부분이 다소 있더라도 자꾸 긁어 부스럼 만드는거 보다는,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게 최선임.
그거 약간 억울한거 해소한다고 내가 잘못한게 없어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제3자 입장에서 볼때는 "뭘 잘했다고 뻔뻔하게 저러고 있을까" 정도지, 정작 당사자가 억울한게 뭔지는 큰 관심도 없음.
이번 cas 재소도, 나름대로는 억울함을 호소해 봤지만, 결국 스스로의 잘못이 명백하고, 제3자가 보기에는 큰 공감을 끌어내기 힘든 주장들이었기 때문에, 결과가 뒤집히지도 않았을뿐더러 욕만 더 먹었음.
후아후아 17-02-04 19:04
   
어차피 걸린 시점에 다 잃어서 더 잃을 것도 없었음. 제소 안한다고 욕 하던 사람들이 안 할 것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위선이죠. 어차피 욕 계속 하겠다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북은 할 수 있는 수단 다 해본거고 그 뿐이죠. cas 제소 안했다고 달라질거 하나도 없습니다. 서호정 친전북 어쩌고는 서울,수원팬들이 까려고 붙여준거임. 친전북은 허종호 정도임.
     
소년명수 17-02-04 20:45
   
어차피 끝난 문제지만, 같은 상황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군요.
하지만 그럼으로 인해 크든 작든 직간접적으로 피해 본 울산은 무슨 죄인가요?
골수적으로 전북을 싫어하는 사람들이야 전북이 무슨 짓을 하든 끝까지 까기 바쁘겠지만 어차피 그런 사람들이야 소수일뿐, 문제는 대다수 전북에 대해 딱히 악감정이 없던 사람들의 시각이 중요한거죠.
          
후아후아 17-02-04 22:29
   
울산 문제는 항소가 기각된 이상 afc의 늦은 판단이 문제지 전북에게 책임을 지울건 없죠. 국내 징계 결정된게 9말-10월 초입니다. afc는 챔스 조편성 전에 징계할 수 있었어요.  안하다가 호주 애들이 찌르니까 늦게 한거죠. 만약 항소 받아들여져 다시 뒤집어 졌다면 울산에게 미안하긴 하겠지만요.
G마크조심 17-02-04 20:53
   
이건 뭐 축구를 하는 건지 정치를 하는건지. 에혀 시즌이나 언넝 와라 구질구질해서리 원 ㅋ
     
슈와코라 17-02-04 21:19
   
왜? 시즌오면 또 돈먹이게?
막 두근두근해? 돈먹이고 조작할 꺼 생각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