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16)이 발렌시아 잔류를 최종 확정했다.
현지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더 오랜 시간 함께하기로 했다. 구단 측은 기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선수를 잡아두려 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코페 발렌시아' 등 국내외 매체가 관련 사실을 먼저 전한 가운데, 이강인 측이 뒤늦게 사인하며 공식 절차를 마무리했다.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이름을 날린 이강인은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의 구미를 당겼다. 지난 19일 생일을 맞아 만 16세가 된 이강인은 더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실제 지난 1월 중순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이 직접 발렌시아를 찾아 라몬 알렉산코 발렌시아 단장 대행과 이적 건을 논하기도 했다.
선수 측도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했다. 각종 조건보다는 '선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레이훈 찬 발렌시아 회장과 만난 선수 대리인은 향후 성장 플랜에 대한 약조를 받아냈다. 2018년 6월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후베닐B, 후베닐A, 성인 B팀 순서를 단계적으로 밟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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