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70308145341833
아스널 런던 참사..EPL 챔스 굴욕
뮌헨과 16강 1·2차전 합계 2대10 참패
맨시티·레스터도 8강 장담 못해
챔스리그 변방으로 추락 현실화
EPL 소속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5년 전인 2012년 첼시가 마지막이었다. 첼시는 지난 시즌 EPL 10위로 추락해 올 시즌 챔스리그에 참가조차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챔스리그 16강까지 살아남은 EPL팀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시티 세 팀. 그러나 5년 만의 챔스리그 제패를 기대하기에는 우승후보들과의 전력 차가 너무 커 보인다.
토트넘의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아스널도 떨어져 나갔다. 16강 1차전에서 이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대5로 져 8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던 아스널은 기적을 기대하고 나선 8일(한국시간) 2차전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후반 초반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의 퇴장이라는 돌발변수를 맞았다고는 해도 1대5 참패의 되풀이는 충격적이다. 아스널은 합계 2대10의 민망한 기록만 남겼다. EPL의 수도이기도 한 런던에서 당한 참패라 어떻게 보면 EPL 전체의 굴욕이기도 했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신바람을 냈던 아스널은 대진 추첨에서 천적 뮌헨을 만날 때부터 불길했다. 뮌헨은 2013·2014년에도 아스널을 16강에서 떨어뜨린 독일 분데스리가 ‘1강’이다. 아스널은 결국 7년 연속 16강 탈락과 함께 챔스리그 사상 두 번째 대패라는 불명예 기록마저 남기고 말았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2009년에 세워졌다. 16강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이 1·2차전 합계 1대12로 탈락했는데 당시 상대팀도 뮌헨이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에 대한 퇴진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남은 레스터와 맨시티는 각각 15·16일에 세비야(스페인)·AS모나코(프랑스)와 16강 2차전을 치른다. 레스터는 1차전을 1대2로 그르쳤고 맨시티는 홈 1차전에서 5골을 넣었지만 3골이나 내준 터라 8강 진출을 자신하기는 이르다. 지난 시즌 챔스리그 8강에 EPL 소속은 한 팀뿐이었고 2014-2015시즌에는 8강에 한 팀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