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도 유행을 타는데 요즘은 4231의 4백시대가 서서히 사그라지고 3백의 붐이 일고 있죠.
3백에서 윙어역할은 윙백이 하는데 골결정력을 주무기로 하는 흥민이가 윙백으로 뛸 수는 없는 노릇이죠.
3백에서 흥민이가 뛸 수 있는 포지션은 결국 원톱이건 투톱이건 2선이건 중앙공격수 위치인데, 사실 그간 레버쿠젠과 국가대표팀에서 지나치게 측면에만 뛰어와서 측면공격수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버렸죠.
함부르크 시절엔 원톱과 투톱의 중앙공격수로 많이 기용되었었는데, 레버쿠젠과 국가대표팀에서 측면에서만 뛰다보니 중앙공격수로서의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것 같아요.
그나마 토트넘에 온 후로 포체티노가 케인백업의 원톱 내지는 투톱으로 종종 기용하면서, 중앙공격수도 가능하다는 이미지가 재생되고 있고 예전의 스트라이커로서의 재능이 회복되고 있는 중이지요.
흥민이 스스로도 요즘 느끼고 있겠지만 3백 전술의 중앙공격수로서의 역할에 빨리 적응해야할 겁니다.
아니면 3백을 주전술로 하는 토트넘에서도 다른 팀에서도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