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이 대세가 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역습때문인거 같습니다.
현대축구는 매우 빨라서 정상적인 공격상황보다는 역습상황에서 골이 쉽게 납니다.
4백은 양측 윙백이 미들까지 올라가면서 중앙수비수 2명만 남지만, 3백은 항상 3명이 남습니다.
그러다 역습을 당하면 상대공격수는 보통 1~2명이므로, 적어도 수비수 3명이 최적이라 보는거 같습니다.
손흥민을 생각해보면... 3백에서 중앙공격수로 나서면 공격능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중앙공격이 공격수들간 호흡을 잘 맞춰 패스로 뚫거나, 케인같이 몸싸움을 잘하는 스타일이 잘 먹히는데,
손흥민은 패스보다 혼자 플레이하는 것에 능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가 중앙에는 수비수가 너무 많아서, 결국 해결책은 측면공격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흥민은 뒷공간을 치는 능력이 좋지만, 측면 공격에도 능합니다.
손흥민이 전문윙어라기 보다는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공격하는 것에도 분명 장점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토트넘은 케인이 있기 때문에 손에게 그걸 바라지 않습니다.
3백을 써도 대부분 343을 쓰는데, 토트넘이 굳이 3421을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케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토트넘이 3백이라고 해서 손이 설 자리가 없는거 보다,
넘사벽 2명(케인, 알리)+골배분 1명(에릭센)인 관계로 낄 틈이 없을 뿐이죠.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계속 출전시키면 몸값이 올라가고 결국 이적하기때문에
출전기회를 조절하면서 적당히 벤치에 두려고 할 것입니다. (애써 키우려 하지는 않을듯)
결국, 토트넘에서는 넘사벽 둘중에 한명이 나가지 않으면 이적이 낫지 않을까 생각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