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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0 20:36
[잡담] 구자철 : 중국전은 늘 좋은 기억, 승리 위해 왔다(일문일답)
 글쓴이 : 만원사냥
조회 : 1,540  

- 중국에 온 소감은

▶ 독일 뮌헨서 상해를 거쳐 창샤로 왔다. A매치 데뷔를 중국전에서 했다. 오늘 길과 차 안에서도 사람들이 친절하게 맞이해줘 기분이 좋은 상태로 왔다. 중국에 올 때마다 긍정적인 기운을 얻는 것 같다. 경기 당일까지 이 기분을 잘 유지하고 싶다.

- 몸 상태는

▶ 주말 경기 때 체력적으로 많은 것을 쏟고 왔다. 생각보다 몸 상태는 좋다. 도착해서 기분도 좋았고, 잠도 잘 잤다.

-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거 같은데

▶ 개인적인 몸 상태가 첫 번째다. 경기에 출전했을 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스스로 그런 부분에 대해 잘 준비가 돼 있다. 경기 후 바로 이동해 피로한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국말로 먼저 인사도 해주고 기분이 좋았다. 매일 좋은 기운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 지난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중국에 졌을 때 풀타임을 뛰었는데

▶ 아, 잊고 있었던 경기였는데…. 그것보다 A매치 데뷔전에서도 승리를 했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도 승리를 했다. 그만큼 중국이란 팀이 솔직히 말하면 많이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프로 축구를 봐도 중국 리그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또 한국 선수도 많이 진출해 있다. 한국 선수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 거부감을 없앴을 수도 있다고 본다. 분명한 건 저희가 갖고 있는 퀄리티를 믿는 거다.

- 손흥민이 못 나오는데.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의 포지션 상황은

▶ 소속팀서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중앙에서 뛰는 게 중요하지만, 측면 경험은 많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제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 기대하는 것만큼 해내야 한다고 본다. 중앙을 선호하지만 아직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보지도 않았다. 인사 정도만 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 중국 경기장의 분위기, 그리고 리피 감독에 대한 생각은

▶ 경기장 분위기를 걱정하냐고 물어보면 전 특별한 대답보다는 조금 웃음이 나올 것 같다. 그런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이 큰 경기에 나가면 거기에 대한 기대감을 펼치지 못할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압박감을 스스로 받아서가 아닐까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이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신중하고 방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다 보면 누가 와 있는지, 여기가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1라운드가 끝나고 2라운드가 시작하는 첫 경기라 중요하다. 승점 3점이 중요하다.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선, 여기가 중국이고 상대가 중국이란 게 중요한 건 아니다. 2라운드의 첫 시작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긴장감을 놓지 않고 나간다면 상대 감독이 누구냐, 경기장이 얼마만큼 시끄럽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재계약 소감은

▶ 원래 처음부터 구단에서 4년 계약을 제시했다. 그래서 2년+2년 계약을 맺었다. 구단이 2년 옵션을 적용할 수 있는 조건이 있었다. 2년 계약을 더 가져가는 데 사인을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라는 팀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유럽서 생활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싶다.

- 지동원과의 호흡은

▶ 제가 밑에서 뛰면서 볼을 끌어주고, 동원이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본다. 밑에서 뛸 때 (지)동원이한테 최대한 시간을 많이 주려고 한다. 그럴 때 지동원이 위협적이고 저돌적이다.

- 홈에서 3-0으로 앞서다가 3-2로 쫓겼는데

▶ 축구는 90분 경기다. 원하는 결과, 승점 3점을 원했느냐, 1점을 원했느냐가 중요하다. 원하는 결과를 갖고 온 게 중요했다. 경기 끝나고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갖고 왔고, 힘든 경기, 첫 경기를 이겨내 긍정적이라 본다.

당시 그런 긍정적인 기운을 갖고 가자고 선수단과 이야기했다. 이 한 경기로 최종예선을 끝내야 하는 입장은 아니다.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가야 한다. 중간에 평가는 갈리지만, 원하는 결과는 월드컵 진출이다. 외부 시선에 대해 어떤 식으로 갖고 가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저희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저희는 결과를 내야 한다. 중간 고비마다 선수들 간의 협동심으로 잘 끌고 왔다.

-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 실제로 중국서 경기를 한 뒤 한국으로 가서 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유럽을 오가면서 선배들을 보며 느낀 게 있다. 내가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을 하면서 경기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지, 공을 소유했을 때 더 많은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컨트롤을 잘해야 할 지 생각이 달랐다. 먼저 팀을 생각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 이란 원정에서의 문제점을 돌이킨다면

▶ 중국전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 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란전은 굉장히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에 짧은 시간 출전했다. 중요한 경기가 시작된다. 이란전과는 달리 선수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갖길 바란다. 그 모습을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 그런 정신력은 타고 나는 건가  
 
▶ 워낙 대표팀 생활을 오래 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결국엔 제가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지 않고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는 게 국가대표다. 끊임없이 짍타를 받으면서 깨달음을 얻었고 변화를 가져왔다. 물론 긴장은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설렘으로 바꾸고자 한다. 쉽게 말하면 경험이다. 그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7032013463418255&outlink=2&SV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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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사냥 17-03-20 20:36
   
구지단 믿습니다~
     
스테판커리 17-03-20 20:46
   
손흥민 빠진 상황에서 역시 국대 득점은 구자철 믿고 가야죠 ㄷㄷㄷ
헬로가생 17-03-20 21:17
   
구자철 사랑합니다!
도편수 17-03-20 21:23
   
부상없이 반드시 승리하길~
marsVe 17-03-20 21:33
   
골넣기만 하면 멋지게 넣는 구자봉. 멋진골 넣길...(제발 부상없이...)
쌈장 17-03-20 22:30
   
구드리치 힘내
후안무치 17-03-21 01:21
   
맘 편히 중계 볼 수 있음 좋겠네요 확실히 밟아줬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