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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4 04:12
[잡담] 아시아 예선에서 그렇게 빌빌대도 우리나라는 본선은 꾸역꾸역 나갔죠.
 글쓴이 : 이름
조회 : 447  


이번에도 빌빌대지만
좀비처럼 꾸역꾸역 본선은 또 나갈꺼같습니다.

1위는 이란이 확정하는 모양세이고
원래 예상대로라면 오늘 중국한테 지면
전력상 우즈벡이 시리아보다는 나은팀이라
우즈벡이 시리아 잡을 확률이 높아서 승점역전당하고 3위로 떨어질각이었는데

본선 운이 따라주는건지
시리아가 우즈벡을 잡으면서 일단 2위로 현상유지는 했죠.
제가보기엔 이번에도 꾸역꾸역 본선은 갈 꺼 같습니다.

부담스런 이란과의 홈경기
카타르 원정 우즈벡 원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태업하거나 크게 삽질 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갑자기 중국이 크레이지모드로
이란 원정경기 포함해서 4전 전승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꾸역꾸역 휘청이면서도 좀비처럼 살아서 본선 갈꺼같긴 합니다.

히딩크도 못피해갔던 한국축구 영혼의 단짝인 '경우의 수'가 이번에도 함께하겠지만요.


근데 참 그런건
아시아에서 강팀 소리 듣는 이란 사우디나
98부터 본선 고정멤버인 일본도
월드컵 본선에서는 어쩌다 한두번 원정 16강 빼고는
승점자판기 겸 조 4위 고정멤버라는거죠.

그런 팀들한테도 빌빌거리는데....


근데 또 신기한건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을 홈 원정 둘다 발라버리면서 위기로 내몰면서 본선 진출했던 나라들이
막상 본선성적은 한국보다 좋았던적이 거의 없습니다.

한국이 예선을 면제받았던 2002년을 제외하고요
2006년때는 최종예선에서 사우디한테 홈 원정 모두 지면서
조 2위로 갔지만
본선성적은 1승 1무 1패 최종 17위로 아시아 넘버 원이었습니다.(당시 16위 호주는 OFC소속)
한국을 두번 모두 잡은 사우디 아라비아는 0승 1무 2패로 최종 28위 아시아 3위였구요.

2010년때는 최종예선 패배는 없었습니다만
이란한테 홈 원정 다 못이겼죠.
조 1위로 진출했고
본선진출국 전체 성적에서는
일본이 9위 우리가 15위로 아시아 2위이긴 했지만 16강이었죠.
이란은 본선 진출 실패

2014 브라질 월드컵도
최종예선도 못갈뻔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조광래 경질후 최강희 감독으로 최종예선 진출 후 본선까지 갔습니다.
이란전 홈 원정 다 지고 우즈벡이 마지막경기를 잘 풀면서 골득실로 밀려서 떨어질뻔했지만
꾸역꾸역 본선갔죠.
브라질 월드컵은 아시아가 전체적으로 부진하긴 했습니다만
한국이 최종 27위로 아시아 1위 이란이 28위로 아시아 2위였습니다.


다시말해서 2002년 이후로
이상하게도 한국이 월드컵 예선을 부진했고 겨우 진출해도
예선전때 한국을 발라버렸던 나라들이
본선에서 한국보다 좋은 성적 거둔경우가 단 한차례도 없습니다.

게다가 예선에서 만나지 않았더라도 
2000년대 이후에 한국보다 더 좋은 본선성적을 거뒀던 아시아 팀은
2010년 16강 일본 뿐입니다. (우리도 16강인데 승수로 갈린거니 큰 의미는 없음)

2000년 이전으로 가봐도
66년 8강 북한 (이때는 우리나라 출전 안함)
94년 16강 사우디
98년 1승 이란
딱 이렇게 3번 있네요.

우리나라가 예선전때 최선을 안다한것도 아닐꺼고
이란같은 나라들이 본선가서 대충하려했던것도 아닐텐데
우리나라를 예선에서 발라버렸던 팀들이
정작 본선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떨어지는 성적을 내는건
참 신기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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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루 17-03-24 04:22
   
선수들이 애써서  꾸역꾸역 나간게 결국  기득권도 만들고  고인썩은물도 만들었네여...